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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풍에 걸리면 평생 고생하는 걸까요?
평촌점 조회 315 | 2023-02-28

안녕하세요~ 평촌 자윤한의원 김현주 원장입니다.

 

출산 후 찬 바람을 쐬면 산후풍에 걸리고 그럼 평생 고생한다.

이런 말 들어 보셨나요? 정말 출산 후 찬 바람을 쐬면 산후풍에 걸리고 그럼 평생 안낫는 걸까요? 도대체 산후풍이 뭐길래 산모들이 두려워하는 대상이 되었을까요?
출산 또는 유산 후 관절의 통증과 냉감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데, 갑상선 이상 등 다른 원인 질환이 없는 경우, 산후풍이라고 합니다. 손목, 손가락, 무릎, 발목 여기 저기 안아픈 관절이 없고 찬 물에 담그고 있는 것처럼 시리고 저리고… 이렇게 아이를 낳기 전에는 경험하지못한 증상이 생기면 평생 이렇게 아픈 건 아닌지 걱정이 되시겠지만 산후풍은 평생 가는 불치병이 아니라 제대로 치료하면 나을 수 있는 병입니다. 

 

찬 바람 한 번 쐬었다고 산후풍이 생기는 걸까요? 
출산 후 한 두번 찬 물에 손이 닿았거나, 찬 바람을 쐬었다고 해서 산후풍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한 두번 정도 차가운 기운에도 노출되었는데도 영향을 받을 만큼 몸이 허약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임신과 출산으로 관절과 인대가 과도하게 늘어나 있고, 기혈이 허약해진 상태에서 외부의 차가운 기운에 노출되거나 육아로 인해 관절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산후풍이 생기게 됩니다. 대부분의 산모들이 출산 직후나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는 증상이 없다가 산후조리원 퇴소 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몸이 허약하거나 난산으로 고생하면 출산 직후부터 증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몸이 허약해서 산후풍이 생길 수도 있고 어혈이나 다른 원인으로 기혈이 정체되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산후풍의 원인에 따라 한방치료를 하면 통증이나 시림, 저림 등의 증상이 많이 호전되고 산후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치료 기간은 2~3개월 정도이며, 증상의 경중, 회복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산후풍 환자 104명의 임상 경과를 분석한 논문에 따르면 한방 치료 후 대부분(88.5%) 약간 이상의 호전을 보였습니다. 산후풍 한의학 치료에 대한 증례 연구를 고찰한 논문에 따르면 선정된 연구 11편에서 치료 후 주요 증상의 호전을 나타냈습니다.


산후풍이 생겼다고 해서 평생 이렇게 아픈 것은 아니고 제대로 치료하면 호전될 수 있습니다. 단 저절로 낫는 병은 아니고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므로, 출산 후 관절이 시큰시큰 아프거나, 시리고 저림, 냉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바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산후풍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며, 산후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산 전부터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출산 후 산모의 몸 상태와 체질에 맞춰 체계적으로 산후조리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문헌
Se-Ran Jang, et al. The Clinical Analysis of 104 Sanhupung Patients that visited at an Oriental Medicine Hospital. J Korean Obstet Gynecol. 2010;(23)3
Su-In Hwang, et al. A Review on Sanhupung Treatment in Korean Medicine by Analyzing Case Studies Published in Korean Journal. J Korean Obstet Gynecol. 202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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