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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불임(male infertility)의 정의

 

건강한 성인 남녀가 결혼하고 나서 피임기간을 두지 않고 1년이상 부부관계를 지속해 왔음에도 임신이 잘 안되는 경향이 뚜렷이 있다면 이를 난임이라고 하고 이러한 난임의 원인이 남편측에 기인할 때 남성불임이라고 정의합니다. 전체 난임의 1/3 정도가 남편측의 문제로 발생하고 남편과 아내가 모두 문제가 있는 경우가 20%정도에 이르기 때문에 전체 난임의 절반은 남성측의 요인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상 부부에서의 임신 가능성은 정상적인 성생활을 꾸준하게 지속한다고 가정했을 때 첫 달에 20~25%, 6개월에 75%, 1년에 85~90%의 임신성공률을 보이며 1년간 피임 없이 정상적인 부부생활과 성관계를 하여도 임신이 안되는 난임에 해당하는 부부는 전체 약 1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남성불임의 원인
 

남성불임의 원인은 크게 고환을 기준으로 고환전(pretesticular) 원인, 고환(testicular) 원인, 고환후(post-testicular) 원인의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고환전 원인은 시상하부나 뇌하수체와 같은 내분비중추에 문제가 발생하여 생기는 경우를 말하고, 고환 원인은 클라인펠터증후군과 같은 염색체질환이나 정계정맥류와 같은 음낭질환에 의해 정상적인 정자형성에 문제가 생긴 경우를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고환후 원인은 형성된 정자가 몸 밖으로 사정되기 위한 경로 상에서 문제가 된 경우로 정로폐쇄나 부성선이상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남성의 생식능력 결여에 대해 선천적 기형으로 인해 생식기관의 발육이 온전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것과 후천적인 병변에 의해 생식기관이 손상된 이후 기능이 상실되거나 온전하지 못한 경우, 이러한 선·후천 요인이 병발된 경우, 남성 생식기관을 주관하는 장기인 신의 기능부족으로 인해 임신능력이 저하된 경우, 이렇게 네 가지로 크게 구별된다고 보았습니다.

 

 

남성불임의 진단
 

남성불임의 진단을 위해서 병력청취와 신체검사, 정액검사가 가장 핵심적이며 필요에 따라서는 호르몬이나 염색체검사, 남성생식기관의 조직검사, 영상의학적검사가 시행되기도 합니다. 이 중에서 정액검사는 정자의 총수, 운동성, 기형정자의 비율 등을 보게 되는데 2009년에 제정된 WHO의 정액검사의 기준에 따르면 한번 사정을 할 때 4천만 마리 이상, 정액 1cc당 2천만 마리 이상의 정자가 존재하여야 하고 그러한 정자들 중 직진운동성을 보이는 정자가 50%이상 혹은 빠른 직진운동성을 보이는 정자가 25%이상이어야 하며 엄격기준(strict criteria)하에서 기형정자가 아닌 정상정자의 비율이 15%이상일 때를 정상범위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다면 난임경향성이 뚜렷하게 높아집니다.

 

 

남성불임의 기존치료
 

남성불임의 서양의학적 치료접근법은 크게 수술적 치료, 내과적 치료, 기타 치료의 세 가지로 대별됩니다. 남성불임을 초래하는 뚜렷한 선행질환인 정계정맥류, 부고환 폐쇄에 의한 감정자증 혹은 무정자증, 사정관 폐쇄 등이 있을 때는 수술적 치료를 통해 정자형성장애이나 폐쇄된 정자배출경로을 교정해 주면 임신능력을 회복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정자항체나 정액의 감염상태, 성선기능저하증 등이 있을 때 해당 질환을 치료하는 약물 치료를 통해 임신에 이를 수 있게 됩니다.

기타, 폐쇄성 무정자증이 있는 경우 미세수술적 부고환 정자 흡입술(Microsurgical epididymal sperm aspiration, MESA)이나 난자세포질 내 정자 직접 주입법(Intracytoplasmic sperm injection, ICSI)을 통해 수정율과 임신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한편, MESA로 정자 채취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고환조직에서 정자를 추출하는 고환 조직 정자채취술(Testicular sperm extraction, TESE)과 ICSI를 이용하여 임신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남성불임의 한방치료


한의학에서는 신(腎)이라는 장기가 남성의 정자형성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의 신(腎)은 해부학적으로 콩팥(kidney)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비뇨, 생식기계 및 내분비계의 일부까지 포괄하는광범위한 개념입니다. 특히, 남성의 생식세포를 생산하는 고환을 외신(外腎)이라고 하여 신(腎)의 기능에 귀속시키고 있음을 보면 정상적인 정자형성이 이루어지는 데는 신기능의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의 기능을 강화하여 고환에서의 정자형성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신체 상태에서는 양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질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최적화된 정자들이 생산될 수 있고 이러한 정자들이 수정되었을 때 임신에 성공할 확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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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논문 +
  • 근거논문01

    남성불임환자의 한방치료 후 정자상태개선효과에 대한 연구. 대한한방부인과학회지. 2005;18(3):184-91.

  • 근거논문02

    Diethylhexyl Phthalate 처치후 건양단이 정자 생성능 및 운동성에 미치는 영향 연구. 한국한의학연구원 논문집. 2006;12(1):91-102.

  • 난임 경향이 있는 부부의 경우에는 아내의 난임 요인을 찾기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보다 우선 남편의 정액검사를 해보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상대적으로 검사가 쉽고, 경제적 비용면에서 모두 효율적입니다. 특히 불임의 원인을 분석한 최근의 결과를 보면 남편측 원인과 아내측 원인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대의 남성 생식능력은 유전적인 선천적 요인보다는 늦은 결혼,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등으로 인한 사회환경적 후천적 요인이 크기 때문에 평상시 건강상태라고 여겨지더라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정액검사는 정액의 양적 측면을 고려한 검사로써 수정능력을 완벽하게 평가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남성생식능력을 나타내는 여러가지 지표 중 하나일 뿐이며 숫자로 계량화될 수 없는 정자의 기능과 질적인 요인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정상소견 자체가 좋은 생식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남성의 나이, 흡연 및 음주여부, 스트레스, 생활습관 모두 생식능력에 영향을 끼칩니다. 따라서 정자의 질적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 남편의 정자 숫자가 적어서 시험관시술을 하게 된 경우에 운동성이 좋은 정자를 골라 난자의 세포질로 주입하는 ICSI(Intracytoplasmic Sperm Injection)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운동성이 좋은 정자를 골라내었다고 하더라도 총 정자수가 많지 않은 상태였다는 것은 고환에서의 정자생성능력이 온전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정자의 수정능력이 정상적이지 않을 수도 있고, 수정된 후에도 안정적으로 임신이 잘 유지될 가능성 역시 높지 않습니다.

  • 남성불임검사는 자세한 병력청취와 간단한 신체검사, 정액검사 및 호르몬검사로 진행됩니다. 이 중 남성불임진단에 정액검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정액의 양, 정자의 수, 정자의 운동성, 정자의 모양을 측정하여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정상소견과 대조합니다. 그러나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정액검사는 남성생식능력을 나타내는 여러 지표 중 하나일 뿐이며 계량화될 수 없는 정자의 기능과 질적 측면을 반영하지 못하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정상소견 자체가 좋은 생식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부부가 불임인 경우 검사상 이상이 없더라도 정자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한의학적으로 침치료가 남성 정자활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침 치료를 시행할 경우에 내분비 조절기능이 향상되며 정액의 질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부작용 없는 치료로써 남성의 생식능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보고되어있습니다.

    출처: Chen Dong 외 8 명,  Zhongguo zhen jiu = Chinese acupuncture & moxibustion,Clinical observation and study of mechanisms of needle-picking therapy for primary infertility of abnormal sperm

  • 정자형성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精)을 보충하여 신의 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한 한약치료, 침뜸치료, 약침치료를 시행합니다. 병행하게 되면 더욱 효과가 상승하며 치료기간 중 주기적인 정액검사와 필요한 경우 호르몬검사를 통해 호전정도를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남성의 생식능력을 강화하여 정자의 숫자와 정액의 양, 정자의 운동성과 질을 개선합니다. 임신시도에 도움이 되는 성욕, 발기능력, 체력 등을 증가시켜줍니다. 남성불임에서 한의학적 치료가 정자의 양과 밀도, 운동성을 향상시킨다는 것은 많은 연구와 논문을 통해 입증되어있습니다. 

  • 실제적으로는 불임이라기보다는 난임인 경우가 많습니다. 난임은 임신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아닌 쉽게 임신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으로써 추후 임신가능성이 있는 상태이므로 조금 더 긍정적인 예후를 보입니다. 남성불임은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고환에서 정자의 형성과 성숙이 불완전한 경우, 정자의 수송경로에 방해가 있는 경우, 사정을 할 수 없는 경우 외에도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의 환경으로 인해 불임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신(腎: 비뇨생식기계, 내분비계를 뜻합니다)이 남성의 정자형성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신(腎)의 기능을 강화하여 정자형성능력을 향상시킨다면 정자의 양적, 질적인 개선과 함께 임신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 흡연은 태아의 발육부전, 저체중아 출산, 태아 유산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출생 후 영아돌연사 증후군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어있습니다. 임산부가 흡연했을 때는 물론이고 예비 아빠가 흡연을 하는 경우 역시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에는 2009년에 비해 난임 진단자가 14%가 증가하였고 그 중 남성적 요인이 50% 나 증가했습니다. 절대적인 수치는 여성적 요인이 많으나 증가율은 남성 요인이 크게 늘었는데요,  업무상 스트레스와 음주, 흡연으로 인한 정자의 활동성저하를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것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를 낮춰 수태능력을 저하시키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흡연도 정자 수를 감소시키고 운동성을 줄이는 결과를 나타냅니다. 실제 연구에서는 흡연 남성이 비흡연 남성에 비해 불임 가능성이 6배 더 높다고도 합니다.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매우 힘들겠지만 건강한 아빠로써 아이를 만나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인 금연침 시술도 담배를 끊는 것을 도와줄 수 있는 치료방법입니다.

  • 남성의 생식능력은 유전적인 원인보다는 늦은 결혼나이,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흡연, 음주, 운동부족 등의 후천적 요인이 더욱 크다고 보여집니다. 현대인들의 생활이 남성의 정자형성능력과 활동성 문제에 영향을 많이 줍니다. 또한 젊은 남성들이 하체가 꽉 끼이게 입는 의복문화나 일상에서 누적되는 스트레스도 남성의 성적 능력에 나쁜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변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육식위주의 식단, 첨가물이 많은 음식, 패스트푸드 등은 정자의 농도와 활동성을 떨어뜨립니다. 모든질환과 마찬가지로 남성불임 역시 하루아침에 나타나는 것이 아닌 오랫동안 누적되어온 결과입니다. 의학적 치료도 매우 중요합니다만 하루하루 내 몸을 만드는 중요한 생활습관들을 돌아보고 관리하는 것 역시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임신을 위해 필수적인 일입니다.

  • 한의학에서 신(腎)이라고 표현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비뇨생식기계와 내분비계의 기능을 총괄하는 장부의 의미이며 신기(腎氣)는 생식기능의 원천이 되는 에너지입니다. 이러한 신기능이 저하가 될 경우 조루, 발기부전, 성욕부진과 같은 남성의 성적인 문제가 발생하며 배뇨기능에도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허리나 무릎, 하체의 관절통과 시림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인 남성불임치료는 신정(腎精)을 강화하는 것으로 정자수, 정액량, 정자의 운동성을 증대시키는 것과 더불어 성욕, 발기능력, 체력을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시행합니다.

자윤한의원 협력병원 (지점별로 협력병원이 다르니 필요시 해당지점에 문의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