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윤한의원 송도점 최은지 원장입니다.

임신 중에 많은 변화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임산부들을 많이 괴롭게 하는 증상이 바로 "임신소양증"이에요.

임신소양증은 <임신중의 가려움증>을 지칭한 것으로, 굉장히 넓은 개념이에요.

임신소양증에는 수포성질환인 유천포창은 물론, 임신 중 아토피성발진 등 다양한 질환이 포함됩니다.

임신소양증에 대해 여러가지 궁금해 하시는 부분에 대해 같이 알아볼까요?^^

Q. 임신소양증이 더 잘생기는 체질이 있나요?

임신소양증은, 과거에 아토피성피부염,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있었던 경우 더 잘 생기는 편이에요.

한의학적으로는 열이 많은 체질에서 잘 생기는데,

임신을 하면 안 그랬던 사람들도 열이 많아지기 때문에 소양증이 더 잘 생기는 것이지요.

특히 음허증, 혈허증 경향이 있는 경우에 건조+열감이 합해져서 피부질환이 더 잘 생길 수 있어요.

Q. 임신 중에 스테로이드나 항생제를 쓰기가 부담스러운데, 가능한 치료가 있을까요? 

임신중이다보니 스테로이드나 항생제를 사용하지 못해서 많은 임산부들이 그냥 가려움에 괴로워하면서도 버티는 경우가 많아요.  

임신중에도 사용할 수 있는 약한 항히스타민제가 있는데, 문제는 항히스타민제를 먹어도 안 듣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한의원에서 할 수 있는 치료로는, 

"임신중에 복용이 가능한 약재"들을 이용한 한약처방과, 

침치료, 드레싱, 천연한방연고 등이 있습니다. 

한약처방의 경우 임신 12주 이전이라면 유산방지를 위한 안태한약에 피부면역에 도움이 되는 약을 배합하여 사용하고, 

임신 12주 이후부터는 조금 더 피부염증, 가려움 완화쪽으로 치료합니다. 
 
침치료는 임신초기에도 가능한 안전한 치료법이에요. 가려운 부위에 침 치료를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그외에 바르는 연고나 드레싱요법은 필요한 경우 처방이 됩니다. 

임신소양증 증상이 너무 심하면, 산모가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하여 컨디션이 저하되고, 

심리적으로도 우울감이 심해져서 태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증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이 있으니, 

무조건 참는다고 고생하지 마시고, 꼭 치료를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다음 칼럼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