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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골반염의 한약 치료 효과
평촌점 조회 242 | 2021-12-31

안녕하세요~ 자윤한의원 평촌점 김현주원장입니다.

 

20~40대 여성이 아랫배가 아픈데 냉의 양이 많아지고 냄새가 나며, 냉의 색이 노랗거나 연두색일 때 어떤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을까요?

바로 골반염입니다. 골반염은 자궁내부에 번식하고 있던 세균이 자궁내막, 난관, 복강까지 퍼지면서 염증이 야기된 질환으로 자궁내막염, 자궁관염, 난소염, 복막염 등을 포함합니다. 골반염은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이 치료되지 않고 장시간 지속될 경우 세균이 자궁을 통해 상행 감염되어 발생합니다.

골반염을 초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자궁과 난관에 유착이 남게 되며 불임이나 자궁외임신, 만성 골반통 등의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골반내 기혈순환이 정체되어 있고 면역력이 약할 때 세균이 자궁 상부까지 퍼지면서 골반염이 생기기 쉽습니다. 한약 치료로 면역력을 높이고 골반내 기혈 순환을 개선하면 세균 번식이 억제되고 염증이 완화되면서 골반염증상태가 좋아지고 재발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만성 골반염 환자가 한약 치료를 했을 때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만성 골반염에 대한 한약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7편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분석한 논문이 있습니다. 논문 결과에 따르면 한약 치료군의 총 유효율은 90 ~ 97.7%으로 양약 치료군의 총 유효율 63.33 ~ 81.8%보다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7편의 논문 모두 한약 치료군의 총 유효율이 양약 치료군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골반염에 대해 한약 치료가 효과적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골반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음식을 잘 드시고 7시간 이상 충분히 주무시는 것이 좋습니다. 탐폰은 생식기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면생리대를 쓰시고 성관계를 통해 골반염의 원인균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콘돔을 사용하시면 골반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질염으로 외음부가 간지럽거나 화끈거리고 질분비물의 양이 많고 냄새가 난다면 골반염으로 진행하기 전에 빨리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골반염은 단 한 번의 감염으로도 불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자주 질염에 걸렸었는데 아랫배나 골반에 심한 통증이 있다면 골반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발열이나 오한, 예전보다 월경양이 많아졌거나 성교통, 소변을 볼 때 불편한 증상도 골반염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마시고 치료를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참고문헌

Eon-Ji Rho, et al. Review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of Traditional Herbal Medicine for Chronic Pelvic Inflammatory Disease. J Korean Obstet Gynecol. 202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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