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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난소 나이, AMH가 의미하는 것은?
부천점 조회 508 | 2021-12-27

 

 

 

조기 폐경, 난임 등으로 내원하는 환자분들 중 산부인과 검사자료를 가져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로 피검사로 알 수 있는 AMH, LH, FSH, E2, 프로락틴 등의 수치, 기본적인 초음파 검사와 추가로 나팔관 조영술, 자궁경 검사까지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피검사로 알 수 있는 AMH 수치, 흔히 말하는 난소 나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AMH는 항뮬러관호르몬의 약자입니다.

단어 뜻 그대로 해석하면 뮬러관을 퇴화시키는 호르몬이라는 말이죠.

AMH는 발달 초기의 난포들, 즉 배란이 되려고 커지는 난포들에서 주로 분비됩니다.

이 AMH가 호르몬 중에서 여성들의 월경주기에 따라 비교적 변화가 크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AMH 수치가 난소 기능을 평가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어요.

 

그렇다면 이 AMH수치와 난소 나이가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AMH가 배란이 되려고 커지는 난포들에서 주로 분비된다고 말씀드렸죠.

때문에 AMH 수치가 높다는 것은 배란이 될 수 있는 아기난포들이 많다는 뜻이고,

반대로 AMH 수치가 낮으면 배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기난포들이 적다는 뜻이 됩니다.

 

 

통계상으로 나이가 올라갈수록 AMH수치는 떨어집니다.

그래서 편의상 쉽게, ‘AMH수치가 낮으면 난소나이가 높은 것이다.’ 라고 설명이 되고 있는 것이죠.

 

사실 이 AMH 수치는 건강한 여성들 중에서도 난소의 크기가 작으면 나이대 평균보다 적게 나올 수도 있고요.

자궁내막종 같이 난소에 기질적인 문제가 있어서 수술 중 난소조직이 같이 제거되는 경우에도 AMH수치는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인 경우에는 배란되지 못하고 남아있는 아기난포의 숫자가 점점 많아져, AMH수치가 나이대 평균보다 훨씬 높게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인 경우에 AMH수치가 실제 나이의 평균보다 높다고 ‘내 난소 나이가 평균보다 젊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 것이죠.

 

 

물론 AMH 수치가 낮으면 시험관시술 등을 위해 과배란 시켰을 때 배란되는 난자 수가 적을 수 있습니다.

임신 시도 시에 배란될 난자의 개수가 많다는 것은 ‘확률’을 높이는 데는 분명 일조할 수 있지만,

그 중에서 수정란이 될 수 있는 ‘튼튼한 난자가 얼마나 되느냐’가 훨씬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AMH 수치를 볼 때 작은 숫자에 너무 얽매이기 보다는,

내 나이와 내 AMH 수치가 평균치와 얼마나 비슷한 지 정도만 확인하는 정도로 알고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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