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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폐경 한약 치료 후 호르몬 변화
평촌점 조회 666 | 2021-10-29

안녕하세요~ 자윤한의원 평촌점 김현주원장입니다. 

 

생리를 규칙적으로 잘 하던 30대 여성이 갑자기 몇 달 동안 월경을 안하고 갱년기처럼 얼굴에 화끈화끈 열감이 있고 땀이 날 떄 가장 의심되는 질환이 무엇일까요? 바로 조기폐경입니다. 조기폐경이란 만 40세 이전에 폐경이 되는 경우로, 6개월 이상 월경을 안하고 한 달 간격으로 측정한 혈중 난포자극호르몬(FSH)이 40 IU/L 이상으로 증가되었을 때 조기폐경으로 진단합니다. 조기폐경은 폐경처럼 월경이 영원히 중지된 것은 아니고 간헐적으로 난소의 기능이 회복되어 월경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조기난소부전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기폐경을 진단받고 절망과 슬픔에 빠진 분들에게 희망적인 연구결과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조기난소부전의 원인이 음혈이 부족하고 기운의 흐름이 정체된 것으로 보며, 음혈을 보충하고 울체된 기운을 소통시켜주는 한약이 조기난소부전 환자의 호르몬 수치를 개선하고 증상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조기난소부전 여성에게 12주 동안 한약을 투여한 후 호르몬 수치와 갱년기 증상의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연구대상은 40세 미만으로 4개월 이상 희발월경이거나 무월경이고 FSH 25 IU/L 이상인 여성입니다. 연구대상을 반으로 나누어 절반은 한약을 12주 동안 처방하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위약(placebo)을 투여하였습니다. 12주 후 한약을 복용한 그룹의 FSH 수치가 정상에 가깝게 감소했고 AMH와 동난포 수가 증가하였으며 갱년기 증상이 호전되었습니다.

 

조기난소부전환자도 임신할 수 있을까요?

난소의 기능이 완전히 정지된 것은 아니고 난소의 기능이 회복되어 배란이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임신도 가능합니다. 물론 정상적으로 월경을 하는 여성에 비해 임신율이 낮기는 하지만 임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조기난소부전 환자가 한약 복용 후 임신율을 연구한 논문을 살펴보면, 연구대상 28명 중 4명이 자연임신을 했으며, 임신율은 14.29%였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조기난소부전 환자의 임신율 5~10%보다 높은 결과로, 한약 치료가 조기난소부전 환자의 임신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조기난소부전을 진단받고 절망감에 어떤 치료도 받지 않으시다가 1~2년이 지난 후에 진료를 받으러 오시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무월경 발생 1년 이상일 때보다 1년 미만인 경우 치료 효과가 더 좋다는 연구보고가 있으므로 빨리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월경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얼굴이 자주 붉어지거나 열감이 느껴지고, 이유 없이 땀이 나거나 질건조감으로 성교통이 있다면 조기난소부전이 의심되므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난소부전을 진단받았더라도 한의학 치료가 난소기능을 회복시키고 임신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므로 포기하지 마시고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Cao, Xiao-jing, et al.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of Chinese herbal medicine capsules for the treatment of premature ovarian insufficiency. Menopause. 2018

Hyun-ju Cho, et al. Premature Ovarian Failure 28 Case Series. J KoreanObstetGynecol. 200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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