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이 많이 걱정하는 것 중에 하나가, "갱년기 증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에요.

주변의 지인들이 50대에 가까워지면서 갱년기 증후군을 심하게 호소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인데, 나에게는 언제쯤 나타날까 하는 걱정이 자연스럽게 드는 것이지요.

오늘은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들에 대해서, 
어떻게 나타나고 왜 생기는지, 한의학적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살펴볼께요^^

1. 안면홍조(얼굴 붉어짐)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혈관운동신경과 관련된 증상으로 갱년기 여성의 75% 이상에서 나타납니다.
폐경 1-2년 전에 시작되어 6개월에서 길면 5년간 지속디는데, 심한 경우 10년 넘게 계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면홍조는 단순히 열이 오르고 더워서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라,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불규칙해지면서 그로 인해 2차적으로 생긴답니다.

한의원에서는 혈관운동을 정상화시키기 위하여 자율신경계 균형을 맞추는 치료를 시행하며, 동시에 혈액 및 림프순환을 도와 얼굴로 열이 몰리지 않게 도와줍니다.

2. 생식기 불편감

갱년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질 건조감, 성교통, 위축성 질염, 성욕저하가 있는데, 이런 변화가 나타나는 원인은 에스트로겐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은 여성 생식기 건강을 유지하는데 아주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게 되면, 질의 탄력성이 떨어지며 산도가 유지되지 못하고 분비물도 감소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성교통과 건조감, 질염 등이 잘 생기게 됩니다.

한약은 호르몬제가 아니기 때문에, 호르몬제를 사용하는 것 처럼 즉각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질염 재발을 막고, 질 벽의 건강한 혈류순환, 분비선의 기능강화를 통해 자연스러운 건강상태를 유지시켜줍니다.

3. 비뇨기계 문제

갱년기에 나타나는 비뇨기 증상으로는 절박뇨, 방광염, 배뇨통, 만성 요로감염, 요실금등이 있습니다.

폐경 전후의 여성은 방광의 근육이 약해져 소변을 보아도 시원치 않거나, 소변이 찔금찔금 나오는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폐경으로 요로가 위축되어 짧아지면, 요실금이 잘 생깁니다.

만성적인 방광염, 요로감염은 면역력의 문제이므로, 면역을 키우는 치료가 필요하며 잔뇨감, 요실금은 방광근육과 괄약근의 정상적인 수축기능을 돕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4. 정신적 증상

갱년기 여성은, 신경과민, 우울감이나 사소한 일에도 초조, 불안, 불면증, 두통 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갱년기 우울증은 폐경 후 3~7년 이내에 빈발하며, 근본적으로는 초조성 우울로 피로, 불면, 식욕감소 등의 증상으로 서서히 시작되었다가 진행되면 다른 신체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유 모를 통증, 감각이상, 소화장애 등이 나타나는데,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신경정신문제가 원인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나타나는 증상만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 치료를 시행합니다.

5. 피부 증상

갱년기에 접어들면 피부 탄력이 감소하면서 피부가 얇아지고 주름살이 잘 생깁니다. 
또한 피부 건조감, 가려움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폐경 전후로 생기는 이러한 피부변화들은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면서 피부층에 탄력을 주는 콜라겐이 감소되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폐신음허 등으로 변증하여, 보음, 보혈하는 치료를 시행하여 피부의 활력을 돕습니다.

6. 골, 관절 증상

폐경이 되면 골질이 연간 1~2%씩 감소합니다. 골다공증이란 뼈의 단위 용적 내 골량이 감소되어 경미한 충격에도 쉽게 충격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으로, 그 빈도는 나이가 들수록 증가합니다.  

특히 조기폐경이나 조기난소절제를 한 경우, 마르고 골격이 작으며 비활동적인 사람, 골다공증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골다공증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등 영양제 보충과 함께 골, 관절을 보호하는 한약치료를 병행하면 좋습니다.

갱년기 증상에 대한 궁금증, 풀리셨나요?
혹시 갱년기일까 걱정이 되신다면, 진료실에서 자세히 상담받아보세요^^

그럼, 다음에도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