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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의 과다월경주범은 선근증, 20대는 다낭성난소증후군, 과다월경이 심장 건강에도 관련이 있다던데 정말인가요.
목동점 조회 1008 | 2021-04-28

40대의 과다월경주범은 선근증, 20대는 다낭성난소증후군, 과다월경이 심장 건강에도 관련이 있다던데 정말인가요.

 

최근에 진료실에서 자궁질환으로 인해 내원하여 심장 건강을 우려하는 질문을 한 사례들을 모아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자궁선근증 때문에 생리량이 매우 많은 40대 중반 여성 1례와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데 부정출혈 형태로 증상이 나타나 한달중 반이상은 패드를 사용해야 하는 20대 여성 1례를 들어 설명해보려 합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 샘조직이 자궁근육조직으로 침투하듯 하여 자궁 벽이 두터워지며 자궁이 커지는 질환입니다. 과다월경(생리량이 많은 것)과 생리통이 주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생리를 하는 한 조금씩 나빠지고 더 두터워지는 것이 보통이나 자궁의 크기와 증상이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검사상 선근증 소견이 심해도 과다월경 증상은 심하지 않을 수 있고, 검사상으로는 자궁이 그렇게 심하게 두터워진 것이 아닌데도 과다월경증상이 너무 심할 수도 있지요.

여성의 생리양은 나이가 들면서 야금야금 줄게 마련인데 선근증이 있는 경우는 선근증이 진행하면서 생리양이 늘 수 있기 때문에 나이가 드는데도 생리양이 늘게 됩니다. 10대나 20대에는 매달 생리를하더라도 소모된 피를 금방금방 만들어 채울 수 있으나 40대 여성이 10대때의 생리양으로 생리를 매달 한다면 빈혈이 동반되기 마련입니다. 심지어 선근증으로 인해 월경량이 과다하다면 헤모글로빈수치나 저장철(철분이 있어야 적혈구를 만듭니다)이 부족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전체 혈장량 부족으로 인한 혈허증상, 즉 피의 부족으로 인한 증상이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심한 허혈, 빈혈증상은 신체적 허약상태인 현기증, 피로감, 무기력을 가져올 수 있고 일정부위의 허혈(피가 부족한) 상태에 따라 두통, 흉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심한 출혈은 몸 전반이 붓게 만들기도 하지요. 이런 심한 허혈상태, 피부족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 심장에는 그만큼 과부하가 걸리게 되는데요, 몸 구석구석으로 피를 보내는 펌프가 심장인데 혈액이 부족하다보니 그만큼 심장이 펌핑을 열심히 하려고 과로상태가 되는 이치입니다. 그래서 심한 빈혈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심근경색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20대에게는 자궁선근증이 흔하지는 않습니다. 10대와 20대 초반의 과다월경은 선근증보다는 생리기능의 미성숙 때문에 간헐적,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20대 초반을 지나 어느정도 난소기능과 자궁기능이 성숙해지면 그런 미성숙으로 인한 과다월경은 사라지는 편입니다.

 20대의 젊은 여성의 경우는 생리양이 과다하더라도 40대와는 달리 바로바로 허약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10대는 더 그렇고요. 상상을 초월하는 생리과다가 있는데도 그 흔한 빈혈도 없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래서 어릴 때 잠시 과다월경을 보이는 ‘미성숙함에서 오는 과다월경’ 환자들은 대부분 빈혈로 인한 부작용을 겪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인한 부정출혈(정상 생리가 아닌 자궁출혈)은 조금 다릅니다. 다낭성증후군은 10대후반 20대초반에 많이 진단을 받게 됩니다. 흔히 생리를 안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게 다낭성난소증후군이지만, 때로는 생리를 자주하고 길게하는 부정출혈형태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 생리가 끝날듯 하다가 다시 나오면서 3주째 해요. ’ 또는 ‘ 한달에 두번씩 생리를 하는데 양도 많아요 ‘또는 ‘ 생리가 끝나고 며칠 안되서 또 생리를 해서 산부인과를 가보니 내막이 두껍다 해요 ‘ 이런 패턴을 띄고는 합니다. 자궁기능의 미숙함으로 인한 일시적 과다월경과는 달리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자연히 사라지는 질환이 아니고, 따라서 과다월경 혹은 생리양은 적더라도 월경기간연장으로 인한 피의 소실과다가 장기간 이어지기가 쉽습니다. 특히 내막이 두터워지며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빈발월경(생리를 자주하는 것), 재경(한달에 두번하는 것) 형태의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들이 그렇습니다. 이런경우는 20대라 하여도 검사상 빈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허약증세도 결국은 조금씩 따라오게 됩니다. 젊은 나이라 무기력감 피로감등을 느끼지 않아 방치하게 되는경우에도 심장의 허혈증상 피로증상은 쌓일 수 있는데 흉통, 가슴두근거림, 두통등이 나타납니다.

 

과다월경이 어떻게 심장건강과 연관이 있는지 설명해보앗습니다. 중간 연결고리는 ‘빈혈’ 이지요. 헤모글로빈 수치만 괜찮다고 다 괜찮다고는 할수 없으므로 과다월경의 치료는 꼭 필요합니다. 나이대별로 체질별로 한약, 침등의 한방치료법이 다 다르니 항상 세밀하고 심도있게 분석하는 자윤한의원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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