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 개선을 위한 생활관리법

봄철이 되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나른한느낌, 피로감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로 인해  눈이나 호흡기점막에  건조감이나 자극감을 동반하는 피로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습니다. 흔히 늘 피곤하다, 만성피로 상태다 라고 표현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피로 증상을 느끼지만 일반적으로는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서, 그리고 60세 이상의 노인들이 젊은 사람들에 비해서 피로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에서 신체적인 질환이 원인인 경우는 50% 미만이지만 40세 이상의 환자들에서는 40세 미만의 환자들보다 신체적인 질환에 의한 피로가 2배 정도 많은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만성피로 증후군이란 무엇일까요?

만성피로 증후군이란 집중력 저하, 기억력감퇴, 수면장애, 근골격계 통증 등을 동반하는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심각한 피로감이 주된 증상인 복합적인 질환을 의미합니다.

만성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은 다음과 같이 매우 다양합니다. 우울증, 불안증, 약물 부작용(항고혈압제,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병, 숨겨진 악성 종양은 지속적인 피로감의 원인질환으로 흔히 지목되는 부분입니다. 이 밖에도 심한 빈혈, 결핵, 간염, 만성 울혈성 심부전증, 만성 폐쇄성 호흡기 질환,수면 무호흡증, 비만 등 다양한 질환들이 만성피로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만, 만성피로 증후군이란 이러한 원인질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를 말합니다.

만성피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루 6~8시간 정도의 질좋은 수면과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포함한 점진적인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그리고 명상이나 족욕 등의 이완 요법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영양적으로 균형잡힌 식사와 금연,금주, 건강한 인간관계의 유지,  카페인 섭취 및 전자기기에 대한 노출시간을 줄이는것 등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만일, 만성피로를 개선하기 위한 생활습관의 실천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원인질환 없는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본인의 기혈상태와 체질 및 현재 수면상태, 스트레스 조절기능, 자율신경의 균형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한약 처방을 통해 피로감을 개선하고 심신의 균형을 되찾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