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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정상 질 분비물의 범주, 제대로 알고 관리해요!
평택점 조회 6292 | 2020-10-30

여성들의 건강에 대해 상담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월경에 관련된 것입니다.

그리고 월경주기, 양상 등을 확인하면서 질분비물에 대한 질문도 꼭 하게 되는데요,

 

질분비물은 한방용어로는 대하라고 합니다.

대 - 허리에 두르는 띠를 복대라고 하잖아요 그 대와 같은 뜻으로 허리띠를 두르는 중간선 쯤의 /

하 - 아래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뜻하는 단어이지요.

대하라고 하면 환자들이 무엇인가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시는 단어는 냉이 있습니다.

냉은 한자의 차가울 냉 자를 사용하는데, 보통 어르신들이 몸이 냉할 때, 여성의 하복부가 냉할 때 냉이 나온다는 생각을 많이 하셔서 그렇게 부르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합니다.

 

환자분들과 냉에 대한 상담을 할 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냉은 없어야 할 것!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조금의 냉만 있어도 항생제와 같은 치료를 해야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시지요, 그러나 이러한 질분비물은 모든 여성에게서 보이는 정상적인 생리현상입니다.

 

정상적인 질분비물은 투명하거나 약간의 하얀 불투명한 성상의, 냄새가 없는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여성호르몬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요, 주기에 따라 여성호르몬의 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에 영향을 받는 냉도 주기에 따라 다른 모습을 띄게 됩니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질분비물이 늘어나는 시기는 배란전후 2~3일정도 - 배란냉이라고 하지요.

이때는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냉이 좀 더 묽고 맑은 점액성의 양상이 됩니다.

그리고 생리전 2~3일 정도에도 냉이 좀 더 늘어나는데 이 때에는 배란기의 냉보다는 좀 덜 묽은 형태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월경 주기를 28일로 보게 되자면, 배란기 즈음에, 그리고 월경하기 전 즈음에 냉의 분비늘이 늘어나서 소변을 보거나, 속옷에 묻어나거나 하는 정도의 변화가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외의 기간에는 질 내부에 머무르는 점조한 형태의 냉이기 때문에 밖으로 흘러나올 정도로 많이 분비되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본인의 질 분비물이 이 정도의 범주내에 있다면 이는 치료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간혹, 이러한 사실을 잘 알지 못하고 조금의 질 분비물만 있어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시고, 치료 등을 받으시려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항생제의 남용이나 소독 같은 것들은 오히려 정상 질 분비물의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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