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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가드넬라균,꼭 항생제가 필요한것인가요?
평택점 조회 5824 | 2020-03-28

 

건강한 질에는 90~95% 이상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균이 있습니다.

이 유익균들은 산을 분비하여 질 내부를 약산성 (pH 4~5) 상태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병원성 균들을 예방해주는 작용을 하지요.

이러한 관계가 Mutualism - 상리공생, 서로 이득이 되는 관계가 됩니다.

 

이러한 관계외에도 Commensalism - 편리공생이라는 관계가 잇는데요,

미생물은 이익을 얻으나 인간은 이득도 손해도 없는 관계입니다.

여기에 속하는 균들이 유레아플라즈마 2종, 가드넬라균, 마이코플라즈마 호미니스입니다.

이 중에서 가드넬라균에 대한 설명을 하려고 하는데요

 

평소에는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균과 혐기성 세균들은 균형을 이루며 있기 때문에 혐기성 세균들이 질내에 있다고 해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데요.

무언가 이 균형을 깨는 자극이 생긴다면 이 혐기성 세균들이 100~1000배 증가하면서 증상을 유발하며 감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 혐기성 세균의 대표적인 균주가 가드넬라입니다.

 

대표적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항생제 복용 - 정상유익균을 감소시킴

지나친 질 세정 - 정상 ph를 변화시킴

자궁내 피임장치

새로운 성파트너 혹은 다수의 성파트너

기타 락토바실리 균주를 감소시키는 여러 질내 변화들

 

산부인과 검사상 가드넬라균이 양성이다 라고 하는 경우들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이 균은 평상시에는 정상 유익균과 균형을 이루며 존재하는 균이기 때문에 단순히 양성이라는 이유로 치료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위의 자극요소들로 균형이 깨지면서 질염의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는 범위에서는 항생제 등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양방병원에서도 간혹 이 균이 검출되었을 때, 어떤 경우는 지켜보자 하시고 어떤 경우는 항생제 치료를 하시기도 하고, 치료법이 조금씩 달라 환자분들이 혼동을 겪는 것 같습니다.

항생제의 복용은 증상의 유무, 이 균으로 인한 과거력의 유무에 따라 갈리기도 하고, 임신 준비등을 할 때 때로는 예방적 차원에서 처방하기도 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단순히 증상이 없이 균이 나왔다는 결과로 너무 걱정을 하시고 항생제를 과복용하시는 경우들이 있어서

이러한 부분들은 신중히 생각해보아야 할 거 같습니다.

꼭 음성이 나와야 하는 줄 알고 증상이 없는데도 연이어 복용하시는 경우들이 잇는데요,

항생제의 과다복용은 내성을 증가시키고 정작 항생제가 꼭 필요한 경우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경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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