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의 증상과 종류

여성분들은 살다보면 한번쯤은 질염을 겪는데요. 그래서 질염을 여성들의 감기라고 부르기도 하죠.
감기로 설명해보면, 감기는 코~후두부분인 상기도에 감염이 된 병을 말합니다. 
상기도는 코를 통해서 직접적으로 외부와 연결되어 있는 장기입니다.
그렇다보니 외부환경에 쉽게 노출되어 감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면역력이 좋다면 세균과 바이러스가 들어오더라도 싸워서 이겨내지만,
면역력이 약해지면 세균과 바이러스에게 자리를 내어주게 됩니다

상기도와는 약간 다르지만 질도 장기도 외부환경과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장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고 있고,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잘못된 습관으로 쉽게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질염에 걸리면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질 분비물(냉이) 늘어나고 냄새가 나거나 형태가 변하게 됩니다
냉은 정상적인 질 환경에서도 나오지만 감염이 생기면 평소보다 양이 많고 색깔이나 형태가 변하게 됩니다
냉은 원인에 따라 다르게 나오므로 진단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합니다.
또 가려움, 작열감, 통증, 냄새, 홍조등 증상이 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질염의 종류

① 세균성 질염
건강한 질 속에는 유산균들이 살고 있습니다. 유산균들은 젖산을 분비하여 질 내부를 산성환경으로 유지하는데요
세균성 질염에 감염되면 유산균이 줄어들고 그자리를 혐기균이 차지하게 되어 발생합니다

증상은 속옷이 젖을 정도로 많은 냉이 나오고, 생선 비린내와 같은 냄새가 나게 됩니다.
이세균은 상행성 감염이 되어 골반염으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② 칸디다 질염
칸디다 곰팡이에 의해서 생기는 질염입니다. 칸디다 곰팡이는 입, 기관지, 질처럼 점막조직에서 쉽게 감염됩니다

증상으로 치즈나 두부처럼 보이는 흰색 덩어리의 냉이 나오고 간지러움을 주증상으로 합니다.

③ 트리코모나스 질염
편모충의 일종인 트리코모나스는 기생충 중 하나로 성관계를 통해서 감염되기 쉬운 기생충입니다
남성의 경우 증상이 안타나다가 성관계시 여성에게 감염되고, 감염된 여성은 통증과 황녹색의 냉이 특징으로 나타납니다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부부가 같이 치료 받아야 합니다

④ 위축성 질염
위축성 질염은 앞선 3가지 질염과 다르게 감염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의 기능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질염입니다

폐경 전후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며 질 내막이 얇아지고 분비물이 적어지면서 작은 자극에도 쉽게 상처가나고 유산균이 살수없는 환경이 되어 면역력이 약해져 나타나게 됩니다
붉게 변하고 가렵고 통증이 심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차적으로 염증이 생기면 악취가나는 황색의 농이 나올수 있습니다

오늘은 질염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질염은 쉽게 생길 수 있지만 자주 재발한다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평소와 다른 분비물이 나온다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