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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갱년기 한약 문의려요 +.+
벗꽃필때 | 평촌점 조회 48 | 2024-03-14
안녕하세요 저희 엄마가 갱년기신거같은데요 식사는 잘 하실때도 있고 깨작? 거리실때도 있고 화도 많이 내세요;;우울해보이실때도 있고 기분이 좋아보이실때도 있고 밤마다 한숨쉬는 소리가 제 방까지 들리구요 우울증같은 걸까요? 어제는 혀도 좀 화끈거린다 하셨구요 제가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지 어렵네요 영양제를 사드렸는데 줄어들지 않는거 보니 안드시고 계시는거 같아요 만약 갱년기 한약을 지어드린다 하면 엄마를 모시고 가야 하나요? 어릴때도 엄마가 한약 드시는걸 본적이 생각나서 한약이 좋을거 같은데 어떨까요?

답변 평촌점 (2024-03-15)

안녕하세요~ 평촌 자윤한의원 김현주 원장입니다.

어머님께서 갱년기 증상으로 힘들어하셔서 많이 걱정되시겠어요.

월경이 완전히 중단되는 폐경 전부터 폐경 이후 일정 기간을 갱년기라고 하며 40대 중후반에 시작되어 50대 초중반까지 나타납니다. 40대 중반이 되면 난소기능이 약해지면서 월경주기가 불규칙해져서 주기가 점점 짧아지기도 하고 1~2달 건너 뛰기도 합니다. 난소기능 저하로 인한 호르몬 변화는 자율신경에 영향을 끼쳐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슴이나 등, 얼굴에 열이 확 오르고 땀이 나거나, 심장 박동이 빨라져 두근두근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수면 중에도 더워서 뒤척이고, 기운이 없고 쉽게 피로해집니다. 신체적인 증상뿐만 아니라 감정변화도 나타나 별 일 아닌데 갑자기 화가 나고, 우울하거나 불안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갱년기 증상은 개인마다 증상이 다르고 불안, 우울 등의 심리적인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신체 전반을 살피고 체질과 상태에 따라 맞춤 처방을 하는 한약치료가 효과적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난소기능과 관련된 신기능이 저하로 인해 갱년기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신기능을 강화하면서 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고려한 치료로 자율신경과 호르몬 변화를 안정시켜 갱년기 증상을 완화합니다. 갱년기 이후에는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아지는데 신기능을 강화하는 한약은 조골세포의 기능을 도와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갱년기 여성 108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 맹검, 대조 시험을 한 연구가 있습니다. 치료군은 갱년기 한약을 복용하고, 대조군은 위약을 복용 한 후 안면홍조, 갱년기 평가 척도(MRS), 갱년기 관련 삶의 질 설문지를 평가했습니다. 한약치료는 안면홍조 빈도, 안면 홍조 점수, 갱년기 평가 척도, 폐경기 관련 삶의 질 설문지 점수 모두 위약군에 비해 크게 감소했습니다.

어머님 상태를 면밀하게 진단해서 처방해야 하므로, 어머님을 모시고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어머님께서 빨리 쾌유하시길 기원합니다.

참고문헌
A randomized, double-blind, controlled trial of a Chinese herbal formula (Er- Xian decoction) for menopausal symptoms in Hong Kong perimenopausal w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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