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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유산으로 지치는데 보약어떨지
유지영 | 일산점 조회 112 | 2024-07-26
작년말에 첫 임신을 했는데 유산이 되었어요 그리고 올해 초 임신이 되었는데 또 유산이 되었구요 얼마전에도 또 유산이 되었는데 이젠 임신을 포기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래도 다시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저처럼 반복유산의 경우 몸도 마음도 너무 지친상태인데 보약 먹음 좀 나을까요? 반복유산 보약어떨지요 ㅜ

답변 일산점 (2024-07-26)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창윤 입니다.

반복된 유산으로 상심이 크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다리던 임신소식은 행복한 일이지만
잘못된 결과가 반복될수록 엄마, 아빠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임신이 20주가 채 되지 않아 3번이상 유산된 경우를 습관성유산(recurrent pregnancy loss)라고
의학적으로 정의합니다. 비교적 최근 2017년에는 ESHRE(유럽생식의학회)에서 2회 이상의 유산을 경험하더라도
습관성유산이라고 공표한바 있죠. 국내에서도 3회를 기준으로 진단하고 있으나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을 시도하는 부부에게 있어서는 유산이 2회 반복되면 습관성유산으로 진단하고
관련 검진과 의학적 처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유산 횟수가 많아질수록 그 다음 임신에서 유산될 확률은 높아지기 때문에 꼭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습관성유산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부모의 유전자적 이상, 내분비 이상, nk-cell, 항인지질항체증후군 등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곤 하는데 이 부분들이 실제로 원인이 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50%에 해당하는 부분은 오히려 원인불명으로 규정되고 있죠.
다만 원인불명의 부분은 현재 검진기기로 밝힐 수 없는 부분이지만
자궁과 난소의 기능저하, 모체의 면역력 저하 등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습관성유산을 ‘활태(滑胎)’라고 부릅니다. 태아가 미처 자리를 잡기 전에
미끄러져 나온다고 붙여진 말입니다. 자궁이 건강하지 못해 착상이 어렵다면
엄마가 임신을 유지 못할 정도로 건강하지 않다면 약한 충격에도 태아는 큰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유산징후인 하혈, 복통이 있어 절박유산이 짐작될 경우 양방에서는 프로게스테론 주사 혹은 질정을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HCG 주사요법 등을 병용하게 되는데 그와 마찬가지로
한의학에서는 유산을 방지하기 위한 한약을 사용합니다.
2015년 한 연구에서 한약 수태환을 같이 처방한 군에서 임신율이 76%로 더 높았고
면역물질 개선에서도 69%로 높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임신 중 한약 복용으로 어떤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Progesterone Combined with Shoutai Pill in the Treatment of Recurrent Spontaneous Abortion Associated with Blocking Antibody Negative. Shijie Zhongyiyao. 2015;5:720-3)

한의학에서 착상을 잘 유지하여 유산을 방지하는 연구는 이미 많이 시행되어 왔습니다.
한약은 자궁의 습열, 어혈 등 임신 유지에 방해되는 환경을 개선하고 기력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여
건강한 수정란을 만들어 주어 유산율을 낮춥니다. 한약치료는 건강한 자궁, 난소환경을 만드는게
목표이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합니다. 운동을 열심히 해서 멋진 몸을 만들기 위해서 100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한 것처럼
역시 3개월 정도, 생리를 3번 정도 할 때까지의 치료기간이 최소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번의 큰 일 들로 상심이 크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한의학의 도움을 받아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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