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적출술 후 생기기 쉬운 후유증과 치료법은?
자궁적출술은 산부인과에서 두번째로 많이 시행되는 수술입니다. 자궁근종 때문에 자궁적출술을 받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기능성자궁출혈이나 비정형 자궁내막증식증, 골반염, 자궁경부상피내 종양 그리고 산과적 합병증으로 인해 자궁을 적출하기도 합니다.
자궁적출술 후에 수술 자체로 인한 신체적 손상이 회복된 후에도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장시간 지속되며 이러한 증상은 자궁적출술 후 증후군(Post hysterectomy syndrome) 또는 긴장반응 증후군(Stress response syndrome)이라고 합니다.
자궁적출술 후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피로감, 요통이며 가슴 두근거림이나 에스트로겐 부족으로 인한 증상, 배뇨곤란, 빈뇨, 변비, 복부가스 등입니다. 시기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조금 다릅니다. 수술 1달 이내에는 피로감과 무기력을, 수술 1년 이내에는 갱년기증후군과 비슷한 안면홍조, 두통, 가슴두근거림을 많이 호소합니다.
자궁적출술 시행 후 나타나는 증상은 수술로 인한 신경손상 및 해부학적 변화 그리고 난소기능 부전으로 인해 발생한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자궁적출술을 할 때 양측난소를 함께 절제하면 폐경 전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저하되어 갱년기증후군과 유산한 증상이 나타나며, 폐경 후 여성은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저하되어 성욕의 감소, 성생활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난소를 보존하더라도 혈류장애로 인해 난소 기능이 저하되어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폐경 연령이 앞당겨지며 안면홍조, 상열감, 발한 등의 갱년기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관상동맥성 심질환,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자연폐경한 여성과 폐경 전 난소를 보존한 자궁적출술을 받은 여성의 골밀도에 대해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대퇴골, 요추, 전신의 골밀도가 자궁적출술을 한 여성에서 감소했다고 합니다.
자궁적출술 이후 성욕감퇴나 성교통, 질건조증 등의 후유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자궁적출술 후에 질부위가 치유될 때까지 2주~1달 정도 걸리는데 이 기간 동안 감염이 생기거나 접합 상부의 유착으로 부부관계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폐경 전이라면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질건조증이나 외음부가 위축될 수 있으며 폐경 후라면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현저히 저하되어 성욕이 감퇴할 수 있습니다.
자궁은 단순히 해부학적 기관이 아니라 여성성을 상징한다고 여기기 때문에 자궁적출술 후 월경을 하지 않고 임신을 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하면 상실감이 큽니다. 자궁을 적출한 이후 큰 상실감과 함께 자존감이 낮아져 정서적 우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우울증은 자궁적출술 후 가장 흔한 증세입니다.
자궁적출술 후 나타나는 합병증은 한의학적으로 수술 후 발생한 어혈이 원인이 되어 기혈순환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수술 후 1주일은 어혈제거와 통증 관리에 초점을 맞춰서 치료를 하고 그 이후에는 기혈을 보충해서 체력을 회복하고 난소주변의 혈류순환을 원활히 해서 난소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합니다. 한약과 침구치료는 자궁적출술로 인한 후유증과 기능장애를 개선하는 효과가 탁월하며 다수의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습니다. 수술부위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증상과 체질에 따라 처방되는 한약은 후유증을 개선하고 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암으로 인해 자궁적출술을 시행하는 경우는 10%에 불과하며 자궁적출술을 받는 원인질환으로는 자궁근종, 기능성자궁출혈, 자궁내막증식증, 자궁선근증이 있으며 자궁근종으로 인한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러한 질환은 한약이나 침구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며 굳이 자궁을 적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나라는 자궁적출술 건수가 OECD 국가 중 1위입니다. 우리나라 여성이 다른 나라 여성에 비해 악성종양이나 수술이 꼭 필요한 자궁질환이 많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앞으로 임신할 계획이 없다고 해서 자궁은 필요없는 기관이 아니며 자궁적출술 후에 여러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