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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는 필요없는 것일까요?

2018년 10월 29일 건강 칼럼

아이를 출산했을 때 금줄을 걸던 전통이 있었던 것을 알고 계신가요?  짚을 엮은 새끼줄에 아들이면 고추, 딸이면 숯을 달고 삼칠일(21일)동안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 하였습니다. 아이가 출산한 곳을 성역으로 외부세계와 격리하고자 하는 일종의 의식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에 샤머니즘이 발달한 국가에서 발견된다고 합니다. 단순히 샤머니즘 의식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것이 출산으로 허약해진 산모와 갓 세상에 나온 아기를 위험한 외부감염으로 보호해주는 훌륭한 의식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금줄문화는 현재 산후조리원이 대체하고 있습니다. 병원과 산후조리원에 있는 기간이 대략 삼칠일 정도인데 이 기간 동안 직계가족 외에는 방문이 제한되는 점도 금줄문화와 많이 닮아있습니다.

 

하지만 요새는 이런 산후조리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들이 있기도 합니다. 터무니 없이 비싼 산후조리원의 비용 때문에 산후조리 자체에 대한 불신까지도 있는데요. 영국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가 특히나 한 몫 했습니다. 지금까지 셋을 출산한 왕세손비는 출산 때마다 채 하루도 되지 않아 하이힐을 신고 한손에 아기를 안고 나머지 한 손으로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흔들었습니다. 이 사진들은 온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출산시간이 알려진 것보다 더 전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산후조리는 필요 없는 것일까요?

 

인간의 출산은 다른 동물들에 비해 상당히 위험합니다. 의료서비스가 낙후된 나라에서는 모성사망률이 7명당 1명일 정도로 높은 편으로 산모는 생명을 걸고 아기를 출산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의 좁은 골반, 다른 영장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아기 머리 때문입니다. 인간의 직립보행은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혁신적인 진화이었지만 그로 인해 좁아진 골반은 성숙한 아이의 머리 크기를 감내하기엔 역부족입니다. 태아의 뇌가 충분히 발육되려면 임신 기간이 21개월은 되야 하지만 골반크기에 맞추기 위해 9개월만의 출산을 감행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위험한 악전고투를 경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출산으로 인해 저하된 체력과 면역력을 회복하는 것, 즉 산후조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만, 산후조리 기간과 회복속도는 동양 여성과 서양 여성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서양 여성들이 동양 여성들에 비해 골반이 크고 아기의 머리 크기가 더 작기 때문에 출산을 더 쉽게 하는 편이고 몸 전체의 근육량도 더 많기 때문에 회복속도도 빠릅니다.

 

충분한 산후조리를 못 할 경우에는 산후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몸살처럼 열감과 오한이 동반되고 땀이 비 오듯이 쏟아지는 자율신경 실조증상, 관절 시림, 저림, 통증은 산후풍의 대표적인 증상들입니다. 산후풍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시기에 맞는 적절한 산후조리를 통해 건강한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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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윤 소개 진료분야 · 난임·임신준비· 월경 이상· 자궁·난소 질환· 배뇨 질환· 유산 후 관리· 산전·산후 관리· 기타 여성질환· 일반·보약 치료사례·후기 자윤 매거진 온라인 상담 지점 안내 📍 가까운 지점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