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월경이 발생하는 단계별 원인과 한방치료로 치료하기
월경은 뇌하수체 – 시상하부 – 난소 – 자궁의 상호관계에 의해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서로 호르몬으로 자극하고 다시 표적기관은 음성피드백 과정을 통해 상위기관을 자극하는 복잡한 기전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과정 중에 문제가 생기면 월경불순이 나타나게 됩니다.
무월경도 월경불순의 한 형태가 되는데요,
무월경이 생기는 원인이 월경을 이루어지게 하는 과정 중에서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4분역(compartment)으로 나누어 설명을 할 수 있습니다.
4분역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Compartment1 – Outflow Tract Disorder
월경이 정상적으로 밖으로 배출되는 것에 이상이 있는 경우입니다.
말그대로 밖으로 흐르는 과정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통로의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여성생식기의 해부학적 이상이나 자궁 내막의 협착 등으로 배출의 통로가 확보되지 않은 경우입니다.
Compartment2 – Ovarian Failure
난소는 호르몬의 자극을 받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두 호르몬은 월경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난소의 기능 문제로 이 호르몬들이 적절히 분비되지 않는 경우를 여기에 포함시킵니다.
우리가 중 고등학교 때 배웠던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선천적인 질환 예를 들어 터너증후군과 같은 경우도 예가 될 수 있고요,
꼭 선천적인 원인이 아니더라도 후천적인 다른 요소에 의해 난소의 기능이 많이 떨어져서 제 역학을 하지 못하는 모든 경우가 됩니다.
Compartment3 – Anterior Pituitary Disorder
성호르몬이 난소에서 분비되기 위해서는 뇌하수체에서 성선자극호르몬의 분비가 있어야 하는데요.
그런데 뇌하수체 종양 등이 원인이 되어 성선자극호르몬인 LH, FSH를 분비하지 못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 다음 단계인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이 제대로 생성되지 못하게 됩니다.
Compartment4 – CNS, Hypthalamic Disorder
가장 윗 단계에 해당하는 시상하부나 다른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발행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식으로 나누어 분역을 구분하게 되고요, 역시 원인을 찾아 올라갈 때도 아랫단계부터 역으로 찾아가게 됩니다.
우선은 위에서 언급한 호르몬들 외에 월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호르몬인 유즙분비호르몬이나 갑상선자극호르몬들의 이상 유무를 검사하게 되고요,
여기에 이상이 없다면 다음으로 프로게스테론 단일제제의 외부주입을 해보게 됩니다.
역시 이상이 없으면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복합제제를 투여해 보면서 어느 단계에서 월경이 잘 이루어지는지를 관찰합니다.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복합제제 투여로도 월경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 전 단계 호르몬인 성선자극호르몬 FSH, LH의 수치를 검사하게 되는데요
우선 이 호르몬들의 수치가 높으면 뇌에서는 정상적으로 FSH, LH가 분비되고 있지만 이를 표적기관인 난소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으로 난소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 즉 난소기능부전으로 판단합니다. 다시 Compartment2 단계로 내려오는 것이지요.
반대로, FSH, LH가 높지 않을 경우에는 또 그 이상의 검사를 진행하여 뇌에 기저병변이 없는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FSH, LH 자체가 분비되고 있지 않으니 그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인 Compartment3,4 단계를 검사하게 됩니다. (Compartment3,4의 뇌하수체, 시상하부의 경우는 단계의 구분이 있기는 하지만 치료가 크게 다르지 않아 보통 같이 다루곤 합니다.)
굳이 구분을 하자면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군들은 대개 호르몬 분비 자체에는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자궁, 난소의 기능이 약해서(한방에서는 이를 신기;腎氣가 약하다고 표현합니다) 월경, 생식기능이 약한 경우, 혹은 과도한 시험관 시술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호르몬에 대한 반응이 저하되는 난소기능부전인 상태인 경우를 예로 들 수 있고요.
또 선천적인 문제는 없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갑작스러운 체중변화, 장기간의 영양소 결핍,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호르몬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시상하부성 무월경이 있습니다.
많은 경우는 아니지만 터너증후군과 같이 선천적인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난소기능부전으로 인한 불편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원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방치료는 외부에서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아니라, 각 기관들이 정상적으로 제 기능을 하도록 만들어주어 체내 호르몬 분비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작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치료를 합니다. 그래야 스스로 난소가 난포를 키우고 여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고, 호르몬의 정상적인 자극을 받아 배란이 이루어지고 생리가 나오는 과정을 해나갈 수 있으니까요.
배란없이 주기만 맞추어주는 호르몬제의 장시간 사용은 오히려 난소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호르몬제를 중단하게 되면 역시 무월경이 반복되는 것을 경험해보셨을텐데요,
이러한 상황에 잇으시다면 한방치료의 도움을 받아보셧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