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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염의 악순환을 끊고싶다면

2021년 02월 24일 건강 칼럼

만성질염의 악순환을 끊고싶다면

 

질염은 질내감염을 뜻하는 질환으로 여성이라면 일생에 한번쯤은 경험해 보게 되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질염을 일으킨 주된 균이 무엇인지에 따라 질염의 종류와 증상은 다양합니다. 세균성질염이 가장 흔하며 칸디다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등이 흔하고 갱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위축성 질염은 여성호르몬의 감소변화에 따라 질내 점막의 변형이 일어난 결과입니다. 일부 균은 성행위에 의해 옮겨다니는 성매개성 질염을 일으키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이 만성질염으로 고생하게 되는 원인균은 칸디다, 가드넬라등의 상재균이 흔합니다.

 

질염의 종류

  1. – 칸디다질염

    칸디다는 곰팡이균류에 속합니다. 칸디다 질염의 증상은 주로 하얗게 엉긴 질분비물과 간지러움입니다. 하얗게 엉긴냉은 우유엉긴 것, 물에 젖은 휴지 같은 양상으로 뻑뻑하게 생기기도 하고 묽은 분비물과 섞이며 연유 같은 양상을 띄기도 합니다. 간지러움이 심한 편이기는 하나 평소에는 간지러움을 모르다가 냉이 빠져나오는 순간에만 간지러운 경우도 있습니다. 외음부의 클리토리스(음핵)에도 칸디다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2. – 세균성질염

    가드넬라등이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균인데, 분비물이 많이 나오는 것이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냉의 양이 많다보니 옷 밖으로 새어나오는 냄새가 주증상이 되기도 합니다. 정상적인 여성 질분비물은 약간의 시큼한 내가 나지만 옷밖으로 냄새가 나올정도는 되지 않는데 질염이 심한경우에는 꼬릿한 냄새, 비릿한 냄새, 지린 냄새등을 주증상으로 호소하는 환자도 많습니다.

  3. – 위축성질염

    위축성질염은 원인균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 아닙니다. 여성의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 부족에 따라 질내 점막의 성상이 바뀌게 되는데, 이로 인해 약해지고 건조해진 점막이 질염의 원인이 되는 경우에 위축성질염이라 합니다. 대부분 만성의 경과를 띄며 원인균에 따른 증상과 함께 추가로 건조에 의한 마찰감, 마찰통증 등을 증상으로 호소합니다.

     

“ 제 증상은 어디에 해당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증상은 늘 비슷하게 냉은 연한 연유빛인데 냉의 양이 많고 간지럽지는 않아요. 검사를 하면 칸디다일때도 있고 가드넬라일때도 있고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때도 있어요.”

질염이 만성화되면 원인균이 하나가 아닐때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가드넬라도 있고 칸디다도 있고 동시에 존재하는거죠.  원인균이 여럿이면 증상도 전형적이지 않게 섞여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A,B 균에 동시에 이환되어 있을 때 A에 해당하는 항생제를 쓰는 경우 A가 약해진 틈을 타서 B가 성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차감염이라고도 합니다. 만성질염환자에게는 이런 교차감염이 나타날 때도 많습니다.

 

만성질염의 고리를 끊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입니다. 항생제를 써서 A를 잡으면 그자리에 질내 면역기능을 도와주는 젖산균과 유산균이 회복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원인균 B가 우세해지는 경우도 생기고요. 혹은 교차감염이 아니더라도 항생제로 잡균을 잡아놓았다 해도 유산균이 회복되지 않은 빈집에는 언제든지 잡균이 다시 번성하기 때문에 질염은 반복되며 만성화되고는 합니다.

전신적인 면역력, 원기가 충실하고 체력이 좋아서 모든 질병에 대한 면역기능 자체가 건강하면 당연히 좋은 일입니다만. 다른 잔병치레는 안 하는데 질염만 만성화 된 경우는 좀 더 질환 특이적으로 생각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호르몬 불균형도 만성질염의 원인이고 질내점막의 산염기도 변화도 만성질염의 원인입니다. 그리고 한의학적으로도 마찬가지로 간기울결, 간경습열, 신허등 다양한 변증으로 진단하여 접근합니다.

회음부를 비누로 씻지않거나 너무 자주 씻지 않는것, 스키니진등의 너무 조이는 옷을 피하는것등의 생활요법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조심해도 반복되는 만성질염은 한방치료로 접근해보시길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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