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H=난소기능? 맞는 말일까?
AMH=난소기능? 맞는 말일까?
난임검사를 할때 반드시 포함되는 항목이 AMH 입니다. 흔히들 난소나이라고 표현하는데요, 검사결과 난소나이가 본인나이보다 많다고 하면 놀라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하시죠.. 그런데 AMH로 난소의 기능을 대표할수 있을까요? 자세한 설명을 위해 우선 AMH 검사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여성은 태어날 때 평생 배란될 수 있는 난자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물론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난자의 씨앗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난모세포의 상태로 존재하며, 여성이 사춘기가 되어 초경을 시작하면 난모세포가 난자로 성숙하여 배란이 되는 것입니다. 이 난모세포들을 둘러싸고 있는 과립막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바로 항뮐러관호르몬(Anti-Mullerian Hormone), AMH입니다. 따라서 AMH는 앞으로 배란될 수 있는 난자의 수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되며, 수치가 낮으면 배란될 수 있는 난모세포의 수가 적다는 의미가 됩니다.
실제로 여성이 나이를 먹을수록 AMH 수치가 낮아집니다. 20대의 AMH수치는 4~5ng/ml 이지만 35세 이상이 되면 3 이하가 되고 40대 초반이 되면 1이하로 떨어집니다.
그렇다면 AMH가 낮으면 난자의 질도 나쁜 것까요?
2013년 COGI(controverises in obstetrcis, gynecology & infertility)에서 Oocytes Quality & Quantity 라는 주제로 프랑스 파리 대학 교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난자의 양이 적으면 질도 나쁠까' 라는 주제가 제시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과배란유도에서 난포 개수가 적은 난소저반응군은 시험관 시술시 성공률이 저조했기 때문에 생식능력이 떨어졌다고 여겨진 것일 뿐이라는 것이죠. 그 근거로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제시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정상적인 여성만이 난자를 공여할 수 있는데요, 연구에 참여한 난자공여자들은 평균 31.4세, 평균 1.8명의 아이를 가진 여성들이었는데, 그 중 1/3이 난소저반응군이었다는 것입다. 결국 난소저반응군이라도 배란되는 난자의 질이 좋다면 얼마든지 정상적인 임신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난소기능을 강화하는 한방치료
난소예비력이 낮다는 것은 한의학 용어로 해석하면 신(腎)의 기능이 약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선천적으로 신(腎)기능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인해 신정(腎精)이 고갈된 경우 난소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난소기능이 저하됐다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조급한 나머지 짧은 주기로 시험관 시술을 반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패착이 될 수 있습니다. 난소예비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과배란 유도를 하면 난자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시험관 성공률이 떨어질 뿐 아니라 안그래도 약해진 난소에 더욱더 무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돌아가는 길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하지요. 지금 당장 조급한 나머지 과배란 유도를 반복한다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는 있겠지만 임신이라는 목표에는 조금씩 멀어지게 됩니다. 난소 기능이 저하되게 한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운의 울체가 심하다면 울체를 풀어주고 혈이 부족하다면 혈을 보충하여 몸 전체의 기능을 끌어올려야 비로소 난소기능도 정상화되어 임신 성공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서초반포점 대표원장 백종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