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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 많으면 질염인가요?

2018년 08월 28일 건강 칼럼

<서초반포점 대표원장 백종순>

 

 

 

냉, 또는 대하(帶下)라고도 하는 질분비물은 여성 생식시 문제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정상 상태에서 생식기 점막은 그 자체의 분비물이나 상부에서 나온 분비물로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 질 분비물은 질 밖으로 많이 배출되지 않지만,  임신이나 다른 원인으로 인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이 있는 경우 질분비물의 양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그 외에 냉대하가 많아졌다면 질염으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정상 질분비물은 여러 분비선에서 나오는 분비물, 질벽에서 나오는 여출액, 질과 자궁 경부에서 떨어져 나오는 세포들, 자궁 경부 점액, 자궁 내막과 난관에서 나오는 액 그리고  미생물과 그 대사물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상일때의 분비물은 투명하거나 흰색이고 약간의 점액성을 띠며 가려움, 따가움, 냄새 등의 증상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염증으로 인해 분비물이 증가하는 경우에는 분비물의 양상이 정상과 달라지고, 여러 증상이 동반됩니다. 세균성 질염이 있는 경우 질 분비물의 색이 회색이며 생선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칸디다질염의 경우 외음부의 소양감과 함께 두부를 으깬 모양의 질 분비물이 나오고 달콤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보통 질염으로 진단되면 원인에 따라 적당한 항생제나 항진균제를 사용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그런데 치료를 해도 질염이 자꾸 재발하는 경우, 혹은 균은 없다고 하는데 속옷이 젖을 정도로 냉대하가 많은 경우,

어떤 치료가 필요할까요?

 

한의학에서는 대하(帶下)의 원인을 전신의 기능 상태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치료합니다. 대하는 습(濕)과 관련이 있습니다. 습과 관련있는 장부인 비(脾)와 신(腎)의 기능이 저하되었거나 몸에 양기(陽氣)가 부족하여 습(濕)을 처리하지 못하면 대하가 많아집니다. 기름진 음식으로 인해 몸에 습과 함께 열이 많아진 경우에도 냉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비신(脾腎)의 기능이 약하고 아랫배가 차갑다면 비신(脾腎)을 튼튼하게 하고 따뜻하게 해주어 습을 말려주는 치료를 합니다.

 

 

평소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꽉 끼는 옷은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하체를 더욱 차갑게 만들고 그 결과 냉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혈액을 탁하게 만들어 순환을 방해하므로 자주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냉대하는 생리와 더불어 여성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없던 냉대하 증상이 나타난다면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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