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방광염의 한의학적 원인과 치료법
여성비뇨기 진료를 하고 있는 송도자윤한의원 최은지원장입니다.
오늘은 만성방광염의 원인을 한의학적관점에서 살펴보고 어떤 치료법을 사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만성 방광염이란?
방광염이란 방광 점막이 붓거나 붉어지고 궤양이 생기는 등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염증성 변화로 인하여 빈뇨(소변을 자주 봄), 배뇨시의 통증, 아랫배의 묵직하거나 뻐근한 불편감, 잔뇨감, 혈뇨와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만성"방광염은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앞에서 얘기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항생제를 먹고 균이 없어졌는데도 불편한 증상이 남아있다고 호소하기도 하고, 항생제 복용 후 호전이 되었다가도 금새 다시 재발하기도 합니다.
만성 재발성 방광염은 우리 몸의 면역력이 약해져서 생긴 질환이기 때문에 단순히 균을 제거하는 치료로는 해결되지 않고, 해결되더라도 일시적인 호전이며 다시 재발하기 때문에 방광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근본적인 대처방법입니다.
2. 방광염, 한의학적인 원인에 따른 치료법은?
방광염은 한의학적으로 임병(淋病), 포비증(??證) 등으로 부르며, 원인은 크게 실증(實證)과 허증(虛證)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실증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체(세균)에 의해서 발병합니다.
일반적으로 병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급성방광염이 이러한 경우에 해당)
원인이 실증인 경우에는 주로 이뇨 작용을 돕고 항염증하는 약물로 치료합니다.
2) 허증
방광기능이 약해지거나, 방광기능 뿐 아니라 전체적인 신체의 면역기능이 떨어져서 발병합니다.
강력한 외부의 병원체가 없는데도 별 것 아닌 자극에 쉽게 염증성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허증은 실증보다 더 느리게 진행하고 증상도 비교적 약하게 나타나는데, 잘 낫지 않고 불편감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방광염이라고 하면 급성과 만성으로만 나누어서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방광염을 다양한 원인과 증상에 따라 자세하게 나누어서 각각 치료방법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방광염의 한의학적 명칭인 <임병(淋病)>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습니다.
<1> 노림(勞?) : 과로하거나 성생활이 과도하여 생긴 방광염으로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아랫배가 당기고 통증이 나타납니다.
<2> 혈림(血淋) :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통증이 있으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3> 열림(熱?) : 습열(濕熱)로 인해 발생한 방광염으로 소변 색이 붉고 잔뇨감과 통증이 주증상인 것을 말합니다.
<4> 기림(氣?) : 기운이 부족하거나 기운이 울체되어 발생한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 방광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5> 석림(石淋), 사림(沙?) : 요도와 아랫배 통증이 있고, 소변에서 돌가루와 같은 이물질이 배출되는 것을 말하는데, 결석으로 인한 염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6> 고림(膏淋) : 방광염으로 소변이 뿌옇게 나오고 요도 통증이 있는 것을 말합니다.
<7> 냉림(冷?) : 차가운 기운으로 인해 생기는 증상으로,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통증이 있으며, 추위를 타는 것이 특징인 방광염입니다.
단순히 급성이냐, 만성이냐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위와 같이 원인과 증상에 따른 자세한 진단을 통하여 그에 맞는 한약처방이 들어갈 때, 좋은 치료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방광염으로 일상생활속에 불편감을 느낀다면,
오래 방치하지 마시고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