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후 몸조리 방법
유산후 몸조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동의보감에서 유산은 반산이라고 했습니다. 잘익은 밤송이가 저절로 벌어지는 것과 달리 덜익은 밤을 억지로 터뜨려 빼낸 것에 비유한 말입니다. 유산이 정상분만보다 더 세심한 조리가 필요하며 유산후에 충분한 휴식과 조리가 되어야 유산 후유증과 이차성 불임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휴식>
휴식이 가장 기본입니다. 유산 이후 바로 일상으로 복귀하지 마시고 단 며칠이라도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무리한 활동은 피하되 유산으로 인한 우울감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는 정도의 가벼운 활동은 좋습니다.
<부부관계>
유산 직후에도 배란은 정상적으로 됩니다. 따라서 별도의 피임을 하지 않으면 바로 임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유산의 원인, 과정 등에 따라 유산 이후 다음 임신까지 피임을 권장하는 기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연이어 임신이 되는 것을 피하도록 보통 2-3달 정도의 피임기간을 권장합니다.
<식단>
밥은 항상 보약입니다. 더더욱 유산 이후에는 여러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단을 과하지 않게 잘 챙겨먹어야 합니다. 적당한 육류와 어류의 섭취는 소모된 혈액을 보충하는데 필수적이며, 적절한 해조류 섭취는 미네랄 균형을 맞추기에 수월한 식단이 됩니다. 꼭 출산을 한 산모의 미역국을 비롯한 산후조리 식단을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균형 있는 영양섭취를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되며, 유산 이후 생리주기가 원활히 회복하는 것을 볼 때까지 식단도 신경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유산 후 하혈이 보이는 기간은 기존 임신 유지기간과 개개인의 자궁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하혈기간 동안은 대중탕 등의 이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탕욕보다는 샤워를 추천합니다.
<주의할 점>
8주 이상 지나도 생리를 하지 않거나 유산 이후 생리에서 평소와 다른 과소월경(생리양이 지나치게 줄어든 것), 평소보다 극심한 생리통이 동반되는 등의 생리불순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진료를 필요로 합니다.
자연유산 확률은 상당히 높아서 15%, 모체가 인식하지 못하는 화학적 유산의 경우까지 포함하면 31%까지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번의 유산으로 다음 임신을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이상으로 자책하지 말길 바라며, 남편은 아내가 자책감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헤아려 잘 배려하고 위로해주는 것이 더욱 빠른 회복을 돕는 길입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유산 후 건강한 회복을 위해 피임기간을 비롯한 생활요법 잘 지키고 평소의 건강상태를 잘 조절하여 아기를 바라는 모든 부부들이 행복한 가족만들기가 성공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