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후 생기는 방광염
출산후 생기는 방광염
임신중에는 자궁이 500배 가까이 커지기 때문에 방광을 압박하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이는 임신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출산을 한 후에도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는 통증이 있거나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출산후 생긴 방광염 때문입니다.
임신기간 중 압박을 받던 방광은 출산을 했다고 해서 바로 정상기능을 회복하지는 못합니다. 출산후 방광은 방광 내압에 예민하지 못하여 방광에 소변이 남아있는 요저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분만 과정에서 도뇨를 하는 경우 비뇨기계 감염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요도가 짧고 요도와 질입구, 항문이 가까이 있어서 상호간 감염이 쉽습니다. 게다가 출산을 한 산모는 임신 중 누적된 피로, 분만과정으로 인한 체력 소모로 인해 많이 지치고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더욱더 감염이 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산후 방광염이 발생하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배뇨시 통증이 있습니다.
소변이 급하거나 잔뇨감이 있기도 하고 소변 색이 붉은 혈뇨가 나오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산후 비뇨기계 감염에 대하여 산후소변임통(産後小便淋痛) 혹은 산후임(産後淋) 이라고 하였으며 출산후라는 특수상황에 맞는 치료를 해왔습니다. 출산후 방광염의 원인이 습열(濕熱)인 경우에는 시원하고 하고 습을 없애서 소변을 정상화 하는 처방을 합니다. 평소 허약한 체질의 산모가 분만과정의 혈액 손실로 인해 더욱 허약해져서 방광염이 생긴 경우에는 음혈을 보충해주는 처방을 합니다. 평소 예민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산모가 산후에 기운의 울체가 심해져서 방광염 증상이 생긴 경우에는 울체를 출어주고 소변을 편안하게 해주는 치료를 합니다.
안그래도 체력이 부족한 시기인 출산후, 방광염 증상에 시달리기까지 하면 산모는 더욱 힘들어지게 됩니다. 호르몬의 변화도 극심한 시기이기 때문에 심하면 우울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출산후 방광염 증상이 있다면 염증을 없애는 치료와 함께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를 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초반포점 대표원장 백종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