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4년전 자궁내막증 양측 3-4cm 난소낭종 발견 하였고
최근 왼쪽은 2cm,오른쪽 혹이 6cm가 되어 대학병원에서 오른쪽 혹만 경화술 시술+비잔정 복용을 처방받았습니다.
손대고 싶지 않았는데..크기가 작진 않아서 경화술을 하긴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6cm면 한방 치료부터 접근하기엔 큰 사이즈 맞죠..?
호른몬제를 먹기 싫지만ㅠ 경화술 시술 후 경과를 3개월은 봐야한다고 해서 그 기간동안 담당교수님 처방약 (비잔정)을 먹고.. 동시에 한방치료를 받을 수 있나요? 아니면 비잔정을 3개월 먹고 몇주 쉬었다가 한방진료를 받는게 나을까요?
저같은 케이스는 어떤 한방치료를 받고 병원은 얼마 간격으로 방문해야 할까요?
p.s 선생님 블로그의 글을 정말 너무너무 잘 읽었습니다. 정말 큰도움이 되어 수술은 선택 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 글이 아니었다면 덜컥 수술했을지도몰라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지원님, 자윤한의원 송도점 최은지 원장입니다.
먼저, 글 확인이 늦어서 답변이 너무 늦은 점 죄송합니다!
6cm에 경화술시술은 무난한 선택입니다. 내막종(혹)이 계속 자라지 않고 사이즈가 동일하게 유지중이라면, 3개월 정도 한방치료로 크기 억제해보고 시술 결정할 수 있는데, 사이즈가 점점 커지는 상황이라면 당장 성장을 멈추기 위해서 경화술을 선택할 수 있어요. 경화술은 제거수술 보다는 난소에 부담이 훨씬 덜하기 때문에 그정도는 무리없습니다. 좋은 선택 하셨네요^^
비잔정은 드시고 싶지 않아도 얼마간은 드시는게 낫습니다. 비잔정 자체는 자궁내막증을 억제하는 강력한 약인데, 그 용도로는 좋은 약이지만 자궁내막증만이 아닌 여성건강이라는 큰 틀에서 봤을 때 비잔정을 장기복용하면서 생기는 여성호르몬 부족증상과 너무 오랫동안 배란을 억제하면서 생기는 난소기능저하가 문제가 되는데요^^
치료계획은, 지원님의 나이, 이후의 임신계획, 치료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고, 언제 치료를 시작하냐에 따라서 치료의 목적이 다릅니다.
1. 수술 후 비잔 복용과 병행하는 한방치료 : 비잔은 호르몬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내막증을 억제하는 것이고, 한약은 호르몬이 아닌 면역학적 작용을 통해 내막증 조직을 억제합니다. 이시기에 처방하는 한약은 비잔과는 다른 기전으로 "자궁내막증조직 퇴행"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비잔은 간독성이 아예 없는 약물은 아니기 때문에, 그 점을 고려한 한약을 처방하며, 약 복용하면서 주기적인 간수치 체크를 진행합니다)
2. 비잔 복용이 끝난 후의 한약치료 : 비잔을 중단한 뒤에는, 정상적으로 난소의 배란기능이 회복되는지 체크하면서, 내막증이 다시 진행하는 것을 억제해야 합니다. 이 시기의 한방치료는 정상적인 난소기능회복과 함께 내막증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치료는 한약치료가 가장 효과가 큽니다. 멀리 거주하는 경우에는 이렇게 약물 치료 위주로 진행하고, 내원이 가능하다면 침, 뜸, 약침(한약성분주사요법), 좌훈 등을 함께 진행하면 좋습니다.
병원 내원은 1~2주에 한번이 무난하고, 내원이 어려운 경우 전화 혹은 카카오톡 비대면진료를 진행합니다.
자세한 치료계획은 직접 진료하고 다시 논의하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