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전부터 생리주기가 안맞아서 병원에 가서 검사하니 호르몬수치가 올라간게 있고 그게 더 올라가면 조기폐경될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병원에서는 호르몬제 치료를 권유하는데 현재 별 다른 증상없이 생리만 안하고 있는데 꼭 호르몬치료를 해야하는지 고민이에요... 며칠 먹었는데 열나고 피곤한건 그대로에요.... 한의원에서 받을 수 있는 치료나 한약을 먹으면 나을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자윤한의원 일산점 이창윤 원장입니다.
끊어진 생리로 고민이 많으시군요. 만 40세가 되기 전에 생리가 종료되는 것을 조기폐경이라고 합니다. 가임기 여성의 1% 정도가 이렇게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6개월 이상 무월경일 경우 조기폐경을 의심할 수 있고 확진하기 위해서는 혈액 검사가 필요합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은 FSH(난포자극호르몬)인데요.
가임기 여성의 정상적인 난포자극호르몬 수치는 10mlU/ml 이하이지만 조기폐경인 경우 40mlU/ml 이상으로 증가된 소견을 보입니다.
아마도 병원에서 주의를 주었던 호르몬 수치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셔야할 것은 높은 호르몬 수치가 조기 폐경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조기 폐경이 되면 호르몬 수치가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난포자극호르몬은 난소를 자극하여 난포에서 에스트로겐을 생산하라는 신호입니다.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는 이유는 에스트로겐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는 난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수 백만개의 난자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모두 배출이 되지는 않습니다. 평생 배출되는 난자는 많아야 500개입니다. 나머지는 시간이 갈수록 저절로 없어집니다.
모두 없어졌다면 다시 생리를 할 수는 없겠죠. 다만 없어지는 속도는 일정한 편입니다. 만 45~55세 사이에 다 배출되게 되죠.
하지만 난소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 난자가 없어지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질문자 님의 경우 이에 해당이 되어 병원에서 주의를 준 것이 아닌가 합니다.
빠른 폐경이 위험한 이유는 골다공증이 이른 나이에 진행될 수 있고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골다공증의 위험은 폐경 이후 10년 뒤 쯤이 가장 높은데 이른 폐경이 되었을 경우 나이가 50도 되기 전에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게 되는 셈이죠.
한창 활동해야할 나이에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외부 활동을 잘 못하게 되고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심하지는 않지만 상열감과 기력저하 증상이 있으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이 증상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조기에 이런 증상들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 골다공증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조기폐경을 ‘신허(腎虛)’의 범주로 진단합니다. 난소, 자궁 등 생식기계 기능의 약화로 접근하죠.
난소의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신체적 환경을 찾아서 개선하여 난소기능을 회복하고 배란과 월경의 과정이 되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치료합니다.
한의학 치료는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를 유도하고 폐경기 증상을 완화하며 합병증을 예방하는 결과를 보입니다. 관련 연구들도 진행되어 논문들도 발표되고 있습니다.
에 따르면
한약 투여후 basal FSH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하여 폐경과 관련된 호르몬의 작용 및 난소기능이 개선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활관리도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은 난소기능을 악화 시킬 수 있는 요인입니다.
한의원 치료와 함께 가벼운 운동과 적절한 휴식 등으로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시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