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검사가 정상이라는데, 남자도 난임(불임)치료를 받는 이유는?
안녕하세요, 자윤한의원 송도점 최은지 원장입니다.
오늘은 남성측의 불임, 난임치료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과거에는 불임치료를 원한다며 주로 여성분들만 진료실을 찾는 경우가 많았는데, 몇 년 전부터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서 부부가 함께 진료를 받는 것이 대세가 되었어요.
임신과 출산은 부부 공동의 목표이자, 앞으로의 결혼생활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첫 걸음이기도 해요.
임신준비부터 아내 혼자만 노력하던 부부가, 출산 이후 육아생활에서 잘 협력할 수 있을까요?
임신 준비부터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 임신의 기쁨은 물론이고 임신 중의 여러 고민들과 어려움도 함께 나누면서 유대감이 커지고, 부모로서의 마음의 준비를 하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그래서, 정자 검사결과가 어떻든, 임신준비기간 동안 남편도 식단, 운동, 음주나 흡연 절제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가장 많이 오해하는 경우는, <정자검사결과가 "정상"이니까 남성에 대해서는 치료가 필요없다> 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자검사결과에서 "정상"이라고 하는 기준은, 하위 5%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같은 하위 5%라고 해도, 20년전의 남성들의 평균 정자상태와 현재의 평균 정자상태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현대 남성들의 정자수는 1989년도에 비해 32%나 줄었을 정도로 남성들의 수정능력도 점차 감소하고 있어요.
그래서 정상이라는 기준치도 덩달아서 점점 내려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정상정자가 4%이상이어야 정상이라고 했는데, 요새는 3%이상이면 정상이라고 하는 곳도 있어요.)
따라서 정자검사결과에서 정상이다, 라는 말은 곧, 시험관을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불임의 원인에서 남성측 요인이 40%, 여성측 요인이 40%라는 것은 이미 많이 아실거에요. 남성이나 여성이나 사실 확률은 반반인 것이지요.
그리고 남성도 "나이"가 중요합니다.
남성이 30세 이상이 되면 정자수가 26%감소하고, 35세미만인 경우보다 35세 이상인 경우에 수정능력은 절반정도로 감소하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남성의 임신준비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먼저 비만과 과체중이 있다면 그 점을 교정해야합니다.
흡연과 음주는 당연히 절제 해야해요. 특히 담배는 정자건강에 치명적이므로 아예 금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이 높은 편이거나 고지혈증이 있다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 질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일상생활에서 환경호르몬은 피하는 것이 좋고, 인스턴트 식품, 플라스틱 사용은 최소화해야 합니다.
식단의 경우 탄수화물을 줄이고, 채소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다양하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의 난자는 성숙되는데 3개월이 시간이 필요한데, 정자도 마찬가지로 성숙한 정자까지 자라는데 3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따라서 임신을 위한 몸관리는 적어도 3개월 전부터 시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자검사결과가 비정상인 경우는 당연하고, 정상이더라도 수치가 기준치와 큰 차이가 없거나,
만성피로, 스트레스, 위나 대장의 기능이 약한 경우, 성기능이 약해진 경우에는 기능향상을 위한 한약치료, 침뜸치료를 병행하여 정자의 운동성과 수정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임신준비, 부부가 꼭 같이 시작하시고, 임신의 기쁨도 두 배로 함께 나누시길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