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이형성증에 대한 한방치료의 의학적 근거들
자궁경부는 질에서 자궁으로 이어지는, 자궁의 입구에 해당되는 곳으로 이곳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인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 여성암 발생율에 있어 7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한 검진으로 대표적인 것이 자궁경부세포검사(pap test)입니다. 이는 자궁경부에서 채취한 세포들을 현미경을 통해 관찰하여 정상적인 세포들과 다른 모양의 세포가 존재하는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때 암세포까지는 아니지만 정상세포에서 미세하게 변형된 세포가 관찰될 경우 이를 이형성세포라고 하며 자궁경부에서 이형성세포가 발견될 경우 자궁경부이형성증, 다른 말로는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이들 세포들은 다른 조직들로 침투하지 않은 채 변형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어 암으로 진단되지는 않지만 그러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추적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원인들이 다수 존재하지만 가장 뚜렷한 것으로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가 있습니다. 성관계 등을 통해 우리 몸에 침투할 수 있는 이 바이러스는 종류에 따라 사마귀 혹은 곤지름 등을 일으키며 고위험군 HPV의 경우 자궁경부암을 초래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바이러스 침입시 면역체계를 가동하여 이들을 제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HPV 역시 우리의 면역기능이 정상적이라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사멸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HPV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거나 우리의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로 유지될 경우에는 HPV가 우리 몸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궁경부이형성증 진단을 받았다고 하여 반드시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므로 미리 걱정하실 필요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가능성은 높아지므로 자궁경부암으로 진행을 억제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됩니다. 최근 한의학계에서도 이러한 부분에 대한 많은 치료들이 시행되고 있는데요, 어떠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지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의료환경을 가진 대만에서 연구된 결과인데요, 자궁경부세포검사를 통해 자궁경부이형성증으로 진단된 여성들 가운데 한약을 복용한 군과 그렇지 않은 군의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는 정도를 비교한 연구입니다.
1998년부터 2011년까지 자궁경부이형성증 진단을 받은 이후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된 75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약복용을 통해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고자 했던 군과 그렇지 않은 군을 다중변수회귀분석법을 통해 분석하였습니다. 결과는 자궁경부이형성증 진단을 받고서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었던 군에서 한약복용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자궁경부이형성증 진단이후 한약복용기간이 길어질수록 자궁경부암으로 이행될 확률이 감소하였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치료에 사용되었던 한약들의 작용기전들은 미토콘드리아 경로를 통한 종양세포의 세포자멸사를 유도하거나 에스트로겐수용체 신호경로를 억제하여 항염증이나 종양억제효과를 보이며, HPV의 전사조절에 관여하는 AP-1을 억제함으로써 항산화효과를 갖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따라서, 자궁경부이형성증 진단을 받고 자궁경부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만을 가진 채 수동적으로 대처할 일이 아니라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적극적인 한방치료를 통해 건강을 지켜 나갈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부분에 있어 저희 자윤의 의료진들은 최적의 치료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여러분들께서 안심하시고 생활을 영위해 나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