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전 건강한 몸으로 회복하기 위해 기본적인 산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산후조리… 왜 중요한가요?
산후조리란 단지 출산 후 몇주간의 회복기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임신 중에 변화되었던 몸의 상태를 임신 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산후조리입니다. 임신과 출산을 거치는 동안 산모의 몸은 많은 변화를 겪게 됩니다. 자궁문이 열리면서 골반의 형태가 변하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뼈마디 하나하나가 풀어지면서 한 생명을 세상에 내보내게 되는 것입니다.
보통 산후관리라 하면 소위 산욕기 동안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에 대한 종합적인 처치를 의미합니다. 산욕기는 보통 분만 후 6~8주까지를 말합니다. 산욕기 동안 임신으로 인해 야기되었던 자궁이나 질 등 생식기의 원상 회복이 일어납니다. 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 산모에게는 내분비학적으로도 비임신 시의 상태로 돌아갑니다. 적절한 산후관리는 이 시기에 생길 수 있는 산후 부작용이나 후유증의 예방하고, 비임신 상태로의 빠르고 건강한 회복을 도와줍니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여성의 몸은 어떤 변화를 겪게 되나요?
임신과 출산의 과정에서 임신부는 가히 혁명적이라 부를 정도로 신체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임신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점차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오르고 소화도 잘되지 않고 신물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똑바로 누워서 숨쉬는 것이 힘들게 느껴지는데 이는 태아가 커지면서 내장기관들이 압박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서 위와 간, 폐, 심장의 위치도 원래 자리에서 밀려 올라가게 됩니다. 방광이 눌려서 화장실을 더 자주 가야하고 위장이 눌리면서 식사도 조금씩 자주 해야 합니다. 배가 불러오면서 대장과 결장도 가슴근처까지 올라갑니다.
또 호르몬을 관장하는 놔하수체도 커지고 갑상선은 임신기간 중 무려 30%나 부피가 늘어나게 됩니다. 이 모든 변화는 출산 후 3개월이 지나야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만삭 때 임신 전의 500배 이상 커진 자궁은 출산 직후 수축을 하기 시작하여 약 4~6주후에는 임신 전 크기로 돌아갑니다. 이 과정에서 오로와 훗배앓이가 나타납니다. 특히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자궁이 더 강하게 수축하게 되고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임신과 함께 가장 극적인 변화를 맞는 신체기관은 심장입니다. 임산부는 출산직전까지 혈액의 45%나 늘어납니다. 이렇게 임신중 증가한 혈액은 출산후 2주내에 30%이상 줄어들게 됩니다.
임신한 여성의 몸을 평소와 다르게 만드는 또 한 가지 요인은 바로 호르몬입니다. 임신 중에는 우리 몸의 관절과 인대를 이완시켜주는 릴랙신(relaxin) 호르몬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늘어납니다. 임신 중 태반에서 분비되는 릴랙신은 치골 결합의 관절을 느슨하게 해 출산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문제는 다른 관절들까지 이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늘어난 관절은 보통 출산 후 3개월이 지나야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임신전 건강한 몸으로 회복하기 위해 기본적인 산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휴식과 안정
제일먼저 출산후에는 무리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산으로 인해 산모의 관절과 근육은 약해진 상태입니다. 출산 후 릴랙신 호르몬은 급격히 감소하지만 이미 온몸의 관절이 이완된 상태이기 때문에 자칫 무리하면 작은 충격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벼운 보행은 자궁과 골반의 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친 활동은 산후 관절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적정 실내온도 유지
출산 후에는 찬 기운을 조심해야 하지만 실내온도를 지나치게 높게 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실내 온도는 26~28도 정도가 적당합니다. 산후조리 기간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면 몸의 신진대사를 도와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하고 면역력을 높여 회복을 돕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지나치게 덥게 하거나 억지로 땀을 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출산 후에는 땀이 많이 나는데, 젖은 옷을 입고 있으면 체온을 빼앗기기 때문에 바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심리적 안정과 일상회복
이 시기의 산모는 호르몬 변화, 신체적 불편감과 피로, 양육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산모의 정서적 안정과 회복을 위해 가족의 적극적인 지지가 중요합니다. 산모가 육아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산모는 스스로 중환자가 된듯한 무거운 마음을 털어내고 일상의 리듬을 회복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