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한의원 “반복 유산 아픔 딛고 임신성공까지”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유산 같은 일이 저에게도 일어날 줄 몰랐습니다.” 주부 A(서울 여의도)씨는 임신의 기쁨을 누린지 얼마되지 않아 안타깝게도 계류유산 진단을 받았다. 임신 9주차에 검진을 위해 내원한 산부인과에서 태아의 심박이 정지된 상태이므로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이다. 평소 생리통과 생리불순이 심했고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어 어렵게 성공한 임신이었기에 더욱 실망이 크고 다음 임신이 걱정된다.
불임환자는 늘고 유산률도 늘고 있다. 결혼과 출산시도가 늦어지는 사회분위기 탓이기에 불임치료를 위해 산부인과와 한의원을 찾는 부부는 많아지고 있다. 계류유산은 태아가 심박이 정지된(사망한)채로자궁에 남아있는 형태의 자연 유산으로 태아와 태반등 임신산물이 자연히 배출되는 경우도 있으나 수술을 통해 배출시키기도 한다. 대다수의 자연유산은 전 단계로 계류유산 단계를 거친다고도 볼 수 있다.
자윤한의원 목동점 정의령 원장은 “계류유산의 원인은 대다수는 염색체의 이상이므로 스스로 또는 주위에서 유산 여성을 탓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계류유산이 반복되거나, 3번 이상 유산이 반복된 습관성유산 환자라 해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치료 이후 임신과 출산에 성공해 산후조리를 하는 여성들 중 많은 수가 과거 유산의 경험이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유산의 아픔으로 미리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 원장은 “한번의 자연유산(계류유산 포함)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로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으나, 유산 후 후유증으로 가임력을 떨어뜨려 이차성 불임이 생기거나 만성 골반통 등이 유발되는 일은 없도록 잘 조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생리통이 심하고 생리불순이 있다는 것은 임신은 물론 여성 건강의 적신호가 된다.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자궁근종등은 심한 생리통의 원인이 되며 생리주기가 지나치게 불규칙 적인 경우 다낭성난소증후군이나 갑상선질환과 같은 내분비계 호르몬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정의령 원장은 “평소 생리통과 생리불순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은 가임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그외 질염이나 과민성방광증후군, 방광염 등의 질환은 가임력과는 직접적인 연관관계는 없으나 한의학적인 진단으로는 연관된 장부의 약화를 의미하기에 질병명에 초점을 맞추는 것 이전에 인체 전반을 통찰하는 시각으로의 접근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