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의 치료에 있어 한의학적 접근의 독자성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여성 생식기관인 난소와 인체대사의 문제를 복합적으로 겸하고 있는 질환으로 가임기 여성의 5~10%가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을 받습니다. 다모증, 여드름과 같은 안드로겐 과잉증, 배란장애, 다낭성 난소의 소견이라는 3가지 증상들 가운데 2가지 이상을 충족하면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다낭성 난소의 소견보다는 안드로겐 과잉증이 더 중요한 증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발생하는 기전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며 유전적, 대사적, 행동적, 환경적 요인들이 축적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과 비만의 관계는 비교적 명확하여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가진 여성들은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인슐린 저항성, 고인슐린혈증, 당 불내성, 2형 당뇨 등의 증상을 포괄하는 증후군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과 대사증후군은 상호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은 대사증후군의 더 높은 유병율을 가지고 대사증후군 여성은 다낭성의 배란장애와 내분비 이상의 특징을 공통적으로 잘 보이는 편입니다. 그래서, 다낭성난소증후군과 비만, 인슐린 저항성은 자주 연관되어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유병율이 증가하는 것은 대사증후군과 비만 여성들이 증가하는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대사증후군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 인슐린 저항성은 다낭성난소증후군 발병원인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가진 여성의 80%에게서 인슐린 저항성이 존재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에게 있어 LH의 상승과 혈중 테스토스테론 및 인슐린 농도증가는 상당한 연관관계가 있습니다. 고인슐린혈증은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을 교란시켜 고안드로겐혈증을 유발합니다. 인슐린은 LH와 함께 난소의 난포막 세포(theca cell)에서 테스토스테론을 더 잘 생산하도록 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에게 있어 고안드로겐혈증을 심화시키는 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슐린 저항성과 이에 따른 보상적 고인슐린혈증은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의 배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인슐린이 LH와 FSH와 같은 성선자극호르몬의 방출 강도와 빈도를 증가시키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고인슐린혈증은 과립막 세포(granulosa cell) 기능이상을 초래하여 난포성장을 지연시키거나 감소시킴으로써 배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간에서의 인슐린 저항성은 테스토스테론과 결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호르몬 결합 글로불린을 하향조절하여 고안드로겐혈증을 초래합니다. 정리하면 다낭성에서 고인슐린혈증이 고안드로겐혈증을 유도하고 이로 인해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 및 간에서의 여러 가지 기전에 의해 다낭성의 특징적인 증상인 무배란과 남성호르몬 과잉으로 인한 여드름, 다모증, 원형탈모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개선시키기 위한 치료전략은 질환의 다양한 증상 때문에 매우 복잡합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추천되는 것은 생활습관의 교정입니다. 대다수의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들이 비만하면서 인슐린 저항성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는 임상적인 증상과 징후들을 악화시킵니다. 운동과 건강식을 하는 것과 같은 생활습관의 변화는 대사적인 문제와 생식기관의 기능을 개선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만 치료효과가 나타날 만큼 장기간 변화된 생활습관을 고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약물요법에 있어서는 현재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치료하는 것으로 승인된 약물은 없고 호르몬 요법, 인슐린 반응개선제, 스타틴 등이 임상 증상에 따라 처방되고 있습니다.
경구피임약은 남성호르몬 과잉으로 인한 증상을 감소시키고 생리불순을 개선하는 데 가장 보편적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함유하고 있는 이러한 피임약은 LH 분비를 조절하여 안드로겐 생산을 감소시키고 성호르몬 결합 글로불린을 증가시켜 유리 테스테스테론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남성호르몬 과잉증상을 갖고 있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에게 첫 번째로 고려될 수 있는 약입니다. 하지만, 피임약은 임신을 기대하는 여성들에게는 적합하지 않고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대사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 결과, 심혈관계 질환의 합병증의 위험성을 높이고 비만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심부정맥 혈전증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항안드로겐제제들은 피임약으로는 조절되지 않는, 남성호르몬 과잉증으로 인한 다모증, 여드름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임신여성에게 있어 태아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고 태아의 간에 대한 독성이 있는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특정 항안드로겐제제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인슐린 반응개선제는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고 대사장애를 개선시키며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축의 안정화에도 유리한 효과를 보여 생리주기가 규칙적으로 나타나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난소의 부피나 고안드로겐혈증을 감소시킬 수 있으나 경구피임약이나 항안드로겐제제보다 효과적이지는 않습니다. 스타틴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안드로겐 과잉증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인 치료로 고지혈증으로 진단될 수 있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들에게 최근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틴이 인슐린 감수성을 악화시켜 당뇨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스타틴을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에게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것에는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인한 난임인 여성들은 임신을 원하지 않은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들과는 다른 방식의 치료를 적용합니다. 피임약을 사용하거나 태아 발달에 영향을 주는 약물들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배란을 촉진하기 위해 클로미펜 사이트레이트가 가장 많이 처방됩니다. 하지만, 다낭성 여성의 40%는 클로미펜 사이트레이트에 대한 저항성을 갖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난소천공이나 체외수정시술 등이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고 침습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화학적으로 합성된 약물들이 갖는 제한된 효과와 부작용 때문에 한의학과 같은 보완대체의학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치료하는 것이 매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약은 하나의 처방을 구성할 때 다양한 약물조합을 통해 다양한 증상들을 포괄적으로 고려할 수 있기 때문에 난소에서의 배란문제와 인체대사의 문제를 겸하고 있는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같은 복합적인 증상을 갖는 질환을 해결하는 데 적합하다 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결과들을 보면 한약처방에서 사용된 약물들 가운데 당뇨치료효과나 배란촉진효과들을 갖는 것들의 과학적 기전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한약들의 효과를 분석할 때 난소와 같은 생식기관과 대사기능 개선을 타켓으로 하는 약물들이 잘 알려져 있고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의 증상에 따라 이를 고려한 최적의 약물조합으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대한 맞춤치료가 가능해집니다. 또한, 한약은 인체친화적인 식물성 약재들로 구성되어 화학적으로 합성된 약물들보다 인체에 미치는 위해에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에 비교적 장기간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자윤의 의료진들은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대한 한방치료의 장점을 살려 만족스러운 진료로 보답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