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이 심하다면 한의학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일반적인 생리통은 왜 생길까요?
생리통이 일어나는 이유는 월경기가 되면 자궁 내막이 떨어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자궁내막은 수정란 즉 아기가 착상하는 곳으로 아기에게는 일종의 침대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임신이 되지 않으면 두터워 졌던 자궁 내막이 떨어져 나기 시작 하는데 이 때 염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이 증가합니다. 이 물질에 의해 자궁근육이 수축하기 시작합니다. 아기를 위한 침대를 허무는 과정인 것이죠. 자궁 근육이 수축하면 자궁으로 가는 혈류가 저하되고 이는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한편 프로스타글란딘은 자궁에만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라 몸 전체에 퍼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메스꺼움, 두통, 피로감 등 전신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생리통은 진통제로 나을 수 있는 건가요?
기저질환이 없는 생리통의 경우 산부인과에서는 비스테로이드 진통소염제와 피임약을 쓰고 있습니다. 진통소염제의 경우 염증 유발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방해하는 약인데 프로스타글란딘이 통증 유발만 하느냐 그게 아닙니다. 위장관에서 위산분비를 억제하고 위점막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게 억제되면 통증의 정도는 줄어들겠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위장의 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커집니다. 진통제로 월경통이 억제되지 못하는 경우는 치료제로 피임약이 고려되기도 합니다. 피임약은 배란을 억제하고 내막증식 또한 억제해서 통증을 줄이는 작용을 하는데 장기간의 피임약의 복용은 난소 기능을 저하시켜 임신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이나 선근증의 경우에는 진통제 복용을 해도 통증이 잘 가라앉지 않습니다. 그래서 장기간의 피임약을 복용하거나 수술로 문제가 있는 부위를 부분 제거하거나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방법을 취합니다. 그리고 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약을 장기간 복용시키기도 합니다.
통증 제어는 되지만 모두 가임력을 떨어뜨리는 방법입니다. 또한 통증이 제어가 되더라도 근본적인 치료와는 거리가 있기에 복용이 중단되면 다시 통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의학에서의 생리통 원인/치료
월경이라는 것은 가임기 여성이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겪는 생리현상입니다.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과정을 인위적으로 조절한다면 그만큼 risk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월경통의 치료는 자궁의 기능을 정상으로 만드는 게 근본이 되어야 합니다. 자궁내 혈액순환을 더 원활히 하고 튼튼한 자궁을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크게 ‘不榮則痛’에 따른 허증의 기전과 ‘不通則痛’에 따른 실증의 기전으로 구분을 합니다. ‘不榮則痛’ 이라는 말은 자궁 자체가 건강하지 않아서 통증이 생긴다는 말입니다. ‘不通則痛’ 이라는 말은 자연스럽게 흘러야 하는 혈액이 흐르지 않는 것을 어혈이라고 하는데 이로인해 발생하는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극심한 생리통과 덩어리 혈이 있는 경우는 어혈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현부이경탕이라고 하는 처방을 활용할 수 있는데 어혈을 풀어주는 삼릉,봉출, 도인 등의 약재들과 행기 시켜주는 향부자, 오약 등의 약재들이 들어있는 처방으로 일반적인 생리통 뿐만 아니라 자궁내막증에도 많이 활용하는 처방입니다.
침치료도 생리통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중극, 차료, 지기, 신수, 족삼리, 혈해, 십칠추 등이 있는데요. 그 중에 십칠추라고 하는 경외기혈이 효과가 좋습니다. 십칠추혈자리는 제5요추극돌기 아래에 위치하는데요. 원발성 생리통환자에 다양한 침치료에 대한 임상평가 라는 2013년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600명에 원발성 생리통환자들을 여러 경혈과 경외기혈을 치료한 결과 모두가 유의미하게 효과가 좋았는데 그 중에서 십칠추 혈자리가 다른 혈자리에 비해 효과가 더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월경시작 후부터 보다는 월경 개시 전에 치료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생리통에 유용한 생활관리
심한 생리통은 올바른 식생활이 치료만큼 중요할 수 있습니다. 생리때 허물어지는 자궁내막은 여성호르몬에 의해 증식되는데 과다한 여성호르몬은 생리통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이 많이 들어간 음식들을 피하는게 필요합니다. 보통 갱년기 여성에 좋은 음식들은 여성호르몬이 많이 함유되어있기 때문에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환경호르몬을 피해야 합니다. 환경호르몬은 동물성 지방이 들어간 음식이나 인스턴트 식품,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에 포장된 음식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또한 생리통이 있기 일주일 전부터는 염증을 잘 유발할 수 있는 단 음식이나 기름에 튀긴 음식등도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생리전 달콤한 케이크가 심한 생리통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을 항상 명심하셔야 합니다.
생리기간에는 아랫배와 하체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찜질팩을 아랫배나 앞에 기술했던 십칠추 혈자리가 있는 엉덩이 부근에 대면 통증이 감소합니다. 평소에는 복근운동을 하되 생리시에는 과한 운동이나 노동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면생리대를 쓰고나서 생리통이 감소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