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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출혈에 대해 궁금한 몇 가지 것들

2018년 07월 23일 건강 칼럼

 

“무엇을 부정출혈이라고 하나요?”

 

가임기의 건강한 여성들은 한 달에 한 번꼴로 양측 난소에서 번갈아 배란을 하고 임신이 될 경우를 대비해서 자궁내막을 비후시켰다가 임신이 될 가능성이 없을 때 자궁내막을 포함한 탈락막이 떨어져 나오면서 생리를 하게 됩니다. 생리는 3일 이상 지속되고 1주일 이내 끝나는 것이 보통이고 이 기간동안 대략 30~80cc 정도의 출혈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상적인 생리 패턴을 벗어나 생리를 할 시기에 아님에도 질을 통해 출혈이 발생하는 것을 부정출혈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생리기간을 벗어난 ‘부정기적인 질출혈’이라는 의미를 담아 간략하게 축약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왜 부정출혈이 나타나게 되나요?”

 

부정출혈을 크게 분류하면 기능성 부정출혈과 기질성 부정출혈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능성 부정출혈의 많은 수가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라는 여성호르몬 분비의 핵심축이 교란되어 내분비 상태가 불균형해지면서 발생합니다. 이에 반해 기질성 부정출혈은 자궁과 난소와 같은 여성 생식기관의 기질적 병변이 존재할 때 발생합니다. 이는 국소적으로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전신적으로 파급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에 부정출혈이 나타난다면 그 원인을 명확히 찾아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부정출혈로 볼 수 있나요?”

 

생리가 끝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다시 질출혈이 보이거나 생리가 1주일을 넘어 10일 이상으로 길어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일단 부정출혈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생리라면 생리 시작 14일전에 배란이 되고, 생리가 시작된 첫 2~3일 정도에 상당한 양의 출혈이 나타난 이후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하지만, 부정출혈의 경우에는 배란을 동반하지 않고 발생하여 앞서 언급한 전형적인 생리패턴을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또한, 생리에 추가하여 부정출혈까지 있게 되면 우리 몸에서 혈액손실량이 많아져 빈혈이 초래되기 쉽고 이로 인해 건강유지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부정출혈을 치료할 수 있나요?”

 

기능성 부정출혈의 경우 결국 흐트러진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주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 됩니다. 서양의학적으로는 피임약과 같이 호르몬의 조성비율을 매일 달리하는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생식기관의 기질적인 문제로 인해 부정출혈이 초래된다면 원인질환에 대한 접근이 우선되어야 하고 출혈량이 너무 과도한 경우에는 대증적으로 지혈을 우선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방치료로 부정출혈을 치료할 수 있나요?”

 

한의학 고전의서들을 살펴보면 지금의 부정출혈에 해당되는 증상을 ‘붕루(崩漏)’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대량의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를 ‘붕(崩)’, 소량씩 오랜 시간에 걸쳐 지속되는 경우를 ‘루(漏)’라고 칭하였습니다. 이러한 붕루에 대해 출혈에 대한 지혈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난 후, 붕루를 초래한 원인을 밝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붕루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이라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부정출혈을 한의학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의 호르몬 분비 핵심축의 안정화를 유도하고 출혈을 초래한 기질적 병변이 완화될 수 있도록하는 방법들을 시행합니다. 부정출혈에 대한 이러한 한방치료들은 서양의학에서 시행하는 호르몬요법처럼 외부에서 투여되는 약물에 대한 의존성을 키워 복약이 마쳐진 이후 우리 몸의 자발적 내분비 조절능력이 오히려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 순화적인 내분비기관들 상호간에 조절작용의 향상을 도모한다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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