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달리 산후조리가 필요한 이유
동물이 산후조리 하는 거를 보신적 있나요?
동물들이 산후조리원을 가는건 얼핏 생각해보면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출산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을 아시나요? 2020년 2분기 출산율이 0.84명이라고 합니다. 전체 평균이 그 정도이니 수도권 출산율은 0.8명 아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야기는 아이를 키우는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겠죠. 반려동물을 위한 편의 제품들도 따라서 늘고 있는데요.
동물들을 샤워를 시키고 몸을 말리는 펫드라이룸이라는 것도 등장했습니다.
출산율이 더 떨어진다면 미래에는 정말 동물산후조리원도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사실 동물들은 산후조리원이 그리 필요하지 않습니다. 산고로 떨어진 체력만 회복하면 출산 후에도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심지어 한번에 여러 마리를 낳았음에도 말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럴 수 없습니다. 네발 동물들에 비해 골반이 작고 머리가 크기 때문입니다.
약 400만년 전 인간은 직립보행을 시작했는데요. 두 발로 걷기 시작한 최초의 인류는 자유로워진 두 팔로 빠르게 문명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직립보행 때문에 영장류 중 가장 작은 골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진화론적으로 볼 때는 골반의 크기에 맞추어 머리 크기도 작아졌어야 하지만 인간은 두뇌의 발달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기는 큰 머리를 가지고 태어났는데요. 이는 지구를 오랫동안 지배했던 공룡이 상대적으로 작은 뇌때문에 문명을 이루지 못한 것과 비교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작은 골반, 아기의 큰 머리는 출산을 위험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저명한 진화인류학자인 캐런 로젠버그는 “영장류 중 홀로 출산할 수 없는 종은 인간 뿐이다”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동물과 달리 사람은 산후조리가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