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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근증과 부정출혈
조회수 4325 등록일 2019-09-24

선근증과 부정출혈

 

부정출혈이란?

부정출혈은 생리가 아닌 질외출혈 전부를 일컫는 말입니다.

‘ 생리 기간이 아닌데 뜬금없이 피가 보여요. ’

‘ 생리가 끝난 줄 알았는데 다시 나와요. ‘

‘ 생리가 끝나자 마자 며칠 안되었는데 또 생리를 해요. ’

‘ 생리를 하긴 하는데 평소보다 량도 적고 이상해서 이게 생리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

‘ 생리가 그치지 않고 2주가 넘어요. ‘

‘ 생리 시작하기 전에 일주일정도는 갈색 피가 계속 나오다가 생리를 해요.’

 

전부는 아니지만, 대략 위와 같은 형태로 부정출혈이 나타납니다.

평소 생리하는 모습과 전혀 다른 형태의 출혈이 나타나 ‘아, 이건 생리가 아닌 것 같아.’ 라고

스스로 확연히 느낄 수 있는 형태의 부정출혈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리인지 부정출혈인지 애매하게 헷갈리는 경우도 많지요. 또 생리인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에서 나타나는 무배란 월경이 흔히 그런 형태로 나타납니다. 몇 달 만에 생리를 한 것으로 알았는데

산부인과에 가보니 ‘이번 건 생리 아니에요~’ 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경우지요.

 

이런 부정출혈 중 일부는 일시적인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생긴 가벼운 증상으로 아무런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특히 배란기에만 2-4일 보이는 미량의 배란기출혈 이라던가 임신초기에 보이는 착상혈등은 굳이 부정출혈이라 부를 필요도 없을 정도지요.

또 경구피임약등 약물로 인한 부정출혈도 흔한 편인데 이때도 원인 약물을 찾아 하혈이 중단된다면 별다른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부정출혈들은 응급조치를 요할 정도로 심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흔히 자궁 근종이나 자궁선근증에서 나타나는 과다월경 형태의 부정출혈이 그러합니다.

특히 자궁선근증 환자들이 갱년기가 가까워지며 호르몬 불균형이 겹쳐지면, 간혹 과다한 량의 하혈이 그치지 않으면서

심각한 빈혈, 저혈압이 동반되어 안타깝게도 자궁전절제술을 권유 받는 극단적인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생리통도 과다월경도 심하지 않아 별다른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던 자궁선근증 환자가 폐경을 얼마 남기지 않고 자궁적출을 받게 되는 건 꽤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정출혈은 왜 생길까요? 부정출혈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이제 이런 부정출혈들이 생기는 원인질환에 대해 좀더 본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기전이기도 합니다)은 호르몬 불균형, 호르몬 교란입니다.

대략 한달을 주기로 규칙적으로 변화하며 흘러가야 하는 호르몬 흐름이 엇박자를 만들면 부정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임약의 복용과 중지로 인한 부정출혈이 여기에 속합니다. 다른 원인을 전혀 찾을 수 없고

스트레스로 인해 부정출혈이 보인경우에도 스트레스가 호르몬 불균형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게 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는 질환은 배란이 늦어지거나 안하는게 그 질환의 특징인데 이로 인해 생리를 많이 많이 거를 때도 있지만

반대로 생리처럼 보이는 부정출혈을 자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난소의 물혹이 있을 때도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부정출혈이 종종 일어납니다.

그런데 호르몬 불균형 자체가 난소 물혹의 원인이기도 하기때문에 종종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출혈이 생기는 자궁 부위에 직접적으로 병변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궁내막의 폴립=용종이나 자궁평활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염등이 그러합니다.

자궁내막의 폴립은 양성종양으로 종종 부정출혈의 원인이됩니다. 근종이나 선근증도 자궁의 양성종양입니다.

이런 양성종양들이 어떻게 부정출혈로 이어지는지 기전은 확실히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그 외 질염이 심해서 나타나는 출혈도 있을 수 있고 외상으로 인한 출혈, 드물지만 악성종양으로 인한 부정출혈도 있습니다.

 

자궁선근증의 증상과 부정출혈

원래 오늘 하려던 이야기는 자궁선근증에서 나타나는 부정출혈 입니다. 위의 단락에서 밝혔듯 선근증 또한 종종 부정출혈을 일으키는 원인질환 중 하나입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이 자궁 근육층 쪽으로 침습하듯 증식하는 질환으로 자궁선근종, 자궁선종이라고도 합니다. 30-40대에서 많이 발생하지요.

자궁선근증은 자궁벽이 두터워지며 자궁 전체 크기를 키우기도 합니다. 자궁선근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생리통과 월경량 과다입니다.

그리고 부정자궁출혈과 골반통,성교통, 배뇨장애등도 동반되기도 합니다. 기전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만,

월경과다 및 부정출혈은 자궁내막이 과도하게 증식하고 자궁근육층의 팽대로 인해 수축력이 소실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자궁선근증 환자는 종종 매우 과다한 량의 부정출혈을 일으키거나 장기간의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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