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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유산에 대한 한약 치료 효과와 안전성
평촌점 조회 253 | 2022-12-31

안녕하세요~ 자윤한의원 평촌점 김현주 원장입니다. 

 

임신 중 갑자기 피가 나면 가슴이 철렁하고 걱정이 됩니다. 임신 중 출혈이 있다고 해서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어떤 원인으로 인해 출혈이 생긴 것인지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초기 갈색 또는 핑크색 혈이 속옷에 묻어나거나 소변볼 때 보이는 경우는 착상혈이며 임산부의 10~30%가 경험합니다. 착상혈은 산모나 태아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착상혈은 1~3일 정도 지속되고 양이 적으며, 배란 후 6~12일 사이에 나타납니다. 만약 출혈기간이 길고 양이 많거나, 복통이나 요통, 치골 상부의 통증 등이 동반된다면 절박 유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절박 유산은 임신 20주 이전에 질출혈이 있는 것으로 임산부의 20~25%에서 발생하여 약 50%에서 자연 유산으로 진행됩니다.

 

절박유산을 한의학에서 태루, 태동이라고 하며, 안태한약으로 치료를 합니다. 안태한약은 임신부의 기혈을 보충해서 태아에게 충분히 공급되게 하여 출혈을 멈추고 임신을 유지시켜 줍니다. 안태한약의 치료 효과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을 분석한 논문에 따르면 절박 유산의 임상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임신 유지에 유효한 효과가 있었습니다.

치료군은 한약 또는 한약과 양약을 병행하였고, 대조군은 양약단독으로 치료하였습니다. 한약치료군의 총 유효율은 90.5% ~ 96%이고 대조군은 69.1% ~82.5%로, 한약치료군의 총 유효율은 90% 이상이며,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초음파 검사로 임신낭의 개선율을 평가한 결과, 한약치료군은 95.35%, 대조군은 79.07%로 안태한약을 복용했을 때 유의하게 높았으며, 태아 발육 중지 및 심장 박동이 소실된 환자의 수는 유의하게 적었습니다. 또한 만삭 임신율과 태아보존 성공률을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한약치료군의 만삭 임신율은 83.72%로 대조군의 만삭 임신율 60.47%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으며, 한약치료군의 태아 보존 성공율은 95.35%로 대조군 79.07% 보다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임신 중에 한약을 복용해도 괜찮을지 걱정되시겠지만 절박유산을 치료할 때 사용하는 안태한약은 오래전부터 유산의 징후가 있을 때 사용했던 처방이며,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절박유산에 사용된 한약이 태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임신 중 출혈이 있어 산부인과에 갔다가 절박유산이라는 진단을 받으셨다면 한약치료를 받아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한약치료는 출혈을 멈추게 하고, β-hCG, 프로게스테론, 에스트라디올 분비를 촉진해서 임신 황체 기능을 향상시켜 임신을 유지시켜줍니다.

 

유산의 아픔 없이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시길 기원합니다.

 

참고문헌

Eon-Ji Rho, Dong-Chul Kim. A Review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on the Treatment Effects of Herbal Medicine for Threatened Abortion. J Korean Obstet Gynecol. 202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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