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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주기 불순과 조기 폐경
부천점 조회 186 | 2022-12-26

 

 

 

진료 중에 보면 단순 생리 불순인 줄 알았는데 수치 상 조기 폐경을 진단받고 오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조기 폐경은 의학적으로는 조기 난소 부전이라고 부르며, 진단 기준이 있습니다.

40세 이전에, 6개월 이상 생리가 없으면서, 한달 간격으로 2번 측정한 혈중 난포자극호르몬(FSH)이 40mIU/mL 이상으로 증가된 경우를 조기 난소 부전으로 진단합니다.

 

그런데 진단 기준은 이미 무월경 상태가 6개월 이상인 후이고 FSH도 많이 상승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후향적으로 조기 폐경임을 진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전에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진다고 무조건 조기 폐경을 의심해봐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가임기인 여성에게서 생리 불순을 일으킬 수 있는 가장 흔한 원인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으며, 조기 난소 부전은 그보다는 드문 경우에 속합니다.

하지만 예방적인 측면에서 의심은 해보는 것이 좋겠죠.

 

 

여성의 생리 주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배란 후 14일 뒤에 월경이 시작됩니다.

생리 주기를 난포의 상태로 구분하면 난포기와 황체기로 나눌 수 있는데,

대부분의 여성에게서 황체기는 약 14일로 동일합니다.

그러므로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는 것은 난포기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난포기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난포가 제때 잘 자라지 않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난소에서는 여러 개의 아기난포 중에서 1개가 발탁되어 우성난포로 키워진 후에 배란을 시키는데,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 아기난포가 성숙되는 개수도 떨어지게 되고,

아기난포가 다시 우성난포까지 성숙되는 기간이 길어지거나 끝까지 성숙시키지 못하게 됩니다.

그 결과 생리 주기가 길어지거나 무월경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조기 난소 부전 환자의 경우,

증상으로 생리 주기가 들쭉날쭉 해지며, 특히 길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리 주기 불순과 더불어

초기에는 안면홍조, 밤에 땀이 쭉 나거나 불면증 등등 전형적인 폐경기 증상이 나타나며,

기분 장애, 질 건조감, 성욕의 감퇴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에스트로겐의 조기 결핍으로 인해 골다공증, 심혈관계 질환 등의 전신 질환의 위험도가 상승합니다.

 

젊은 나이의 조기 폐경 일수록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임신 계획이 없는 분들은 생리를 더 이상 안 해도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폐경과 함께 급격한 신체의 변화가 발생하고 다른 질환의 발병 위험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생리를 안 해서 편하다고만 생각하면 안됩니다.

 

 

3개월 이상 무월경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생리 주기를 꼼꼼히 체크하여 난소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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