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기간이 2주이상 길어질 때, 생리가 끝나지 않을 때 이유는?

“딸아이가 생리가 끝날 듯 하더니 다시 많지도 적지도 않은 양으로 생리를 계속합니다”

“생리를 보통 2-3주씩 하다 보니 한달중에 패드 안쓰는 날이 일주일밖에 안되는 것 같아요 “

“생리기간이 짧으면 7일인데 보통 2주씩은 하는데 뭐가 문제인가요?”

“생리가 끝난 줄 알았는데 조금씩 계속나와요, 부정출혈인가요?”

오늘은 위와같이 생리기간이 길어지는 증상, 생리가 끝날 듯 끝날 듯 하며 끝나지 않고 계속되는 증상을 가진 분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위와 같은 증상들이 무엇때문인지, 진단은 어떻게 되며 어떻게 해야 치료가 가능한지 등을 짚어 봅니다.

정상적인 생리는 보통 25-35일마다 반복되어 4-7일정도 지속됩니다. 7일이상 생리가 나오는 경우는 과다월경 또는 월경기연장이라고 증상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과다월경은 양이 많은 것이고 월경기연장은 양과 상관없이 생리하는 기간이 길다는 표현이지요.

생리양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고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어 나이가 들면 생리양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생리양이 다소 많은 편이라 하더라도 생리기간은 대부분 7일내에 끝이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예시를 든 것처럼 생리기간이 일주일이상 열흘이상 심하면 2주이상 길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때는 량이 많으면서 길게 하는 경우도 있고

생리양은 많지 않아서 소형패드 하나로 하루 종일 착용해도 충분하거나

혹은 팬티라이너만 사용해도 충분할 정도의 적은양이지만 끝나지 않고 길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리기간이 긴데(월경기연장) 생리양도 많은 경우는 선근증(자궁선근증), 자궁근종, 내막증식증을 의심해보게 됩니다.

특히 나이가 드는데도 생리양이 줄지않고 야금야금 늘어났다면, 40대인데도 20대보다도 생리양이 많은데 기간도 길어진다면 선근증을 의심해보기가 쉽습니다.

이렇게 생리양도 많고 기간도 긴 경우는 제일 심각한 문제는 ‘빈혈’입니다.

정상적인 생리를 하더라도 매달 피의 손실이 있다보니 여성들은 저장철이 부족하거나 철결핍성 빈혈이 오는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물며 과다월경이나 월경기연장이 동반된다면 어떨까요. 빈혈은 현기증, 두통등의 불편한 증상을 나타낼 뿐 아니라

전신적인 쇠약, 기력저하, 심한 경우에는 심장에도 허혈성 압박에 의한 부담을 주므로 생리기간이 길어지는 경우,

빈혈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무시하지 않고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폐경을 앞두고 생리주기가 변동이 일어나는 시기가 맞물려 생리가 그치지 않고 오래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섣불리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다른 치료법도 알아보시길 권장합니다.

이미 커진 선근증(또는 근종)을 어찌하지 못하더라도 내막이 과다하게 허물어지며 나타나는 생리통과 과다월경 증상은 한방치료로 비교적 수월히 호전, 치유되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생리양은 많지 않지만 생리 끝부분만 길어지며 생리기간이 길어지는 월경기연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증상은 생리가 길어진다기 보다 ‘처음부터 생리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제대로 배란을 하고 14일 뒤 일어나는 배란성 월경(정상생리)가 아닌 부정기 자궁출혈(부정출혈)일 수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등 배란장애가 있는 경우에 이런 식의 ‘생리인가? 생리가 아닌가?’ 헷갈릴 수 있는 부정출혈이 종종 발생합니다.

혹은 자궁내막증식증이 있는 경우에도 이런식으로 생리기간이 길어지거나 부정출혈이 발생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 경우 생리를 오래 거르면서 자궁내막이 두터워지며 자궁내막증식증이 오는 경우도 있고

다낭성이 아니지만 내막이 약하고 두터워 이런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은 호르몬불균형과 연관이 되어 있으므로 생리불순 한방진료, 한의학치료를 통해 신체의 균형을 되찾아가실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