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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달리 산후조리가 필요한 이유
일산점 조회 424 | 2020-10-30

동물이 산후조리 하는 거를 보신적 있나요?

 

동물들이 산후조리원을 가는건 얼핏 생각해보면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출산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을 아시나요? 2020년 2분기 출산율이 0.84명이라고 합니다. 전체 평균이 그 정도이니 수도권 출산율은 0.8명 아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야기는 아이를 키우는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겠죠. 반려동물을 위한 편의 제품들도 따라서 늘고 있는데요.

동물들을 샤워를 시키고 몸을 말리는 펫드라이룸이라는 것도 등장했습니다.

출산율이 더 떨어진다면 미래에는 정말 동물산후조리원도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사실 동물들은 산후조리원이 그리 필요하지 않습니다. 산고로 떨어진 체력만 회복하면 출산 후에도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심지어 한번에 여러 마리를 낳았음에도 말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럴 수 없습니다.  네발 동물들에 비해 골반이 작고 머리가 크기 때문입니다.

 

약 400만년 전 인간은 직립보행을 시작했는데요. 두 발로 걷기 시작한 최초의 인류는 자유로워진 두 팔로 빠르게 문명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직립보행 때문에 영장류 중 가장 작은 골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진화론적으로 볼 때는 골반의 크기에 맞추어 머리 크기도 작아졌어야 하지만 인간은 두뇌의 발달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기는 큰 머리를 가지고 태어났는데요. 이는 지구를 오랫동안 지배했던 공룡이 상대적으로 작은 뇌때문에 문명을 이루지 못한 것과 비교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작은 골반, 아기의 큰 머리는 출산을 위험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저명한 진화인류학자인 캐런 로젠버그는 “영장류 중 홀로 출산할 수 없는 종은 인간 뿐이다”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동물과 달리 사람은 산후조리가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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