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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감, 방치하면 산후정신증까지! 어떤 경우에 더 위험할까?
송도점 조회 426 | 2020-06-29

안녕하세요, 자윤한의원 송도점 최은지 원장입니다.

오늘은 산후조리 파트 중 중요한 분야인 "산모의 심리건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께요.

 

산후에는 <몸 조리>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 조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1. 산후우울감에서 산후정신증까지

 

출산 이후 우울한 기분(postpartum blues)은 흔하게 나타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호르몬 변화, 아이의 존재로 인한 환경변화, 출산을 겪고 나서 약해진 신체컨디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출산 후 일주일 정도는 불안정한 기분, 감정기복 등 평소과는 다른 감정상태를 자각하게 되는데요.

산후조리가 잘 되면 2주이내에 어느정도 감정상태는 안정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산후에 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출산 2주가 지나서도 심리적인 불안정함을 느끼게 됩니다.

보통 산후조리원에 2주 머물고, 3주차부터는 가정으로 복귀를 하는데, 가정으로 복귀하면서 부터 산모는 여러가지 부담에 노출이 됩니다. 육아, 가사 등등..

문제는, "몸과 마음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부담에 노출이 되었을 때, 적응이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이 때부터 산후우울증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본원에서는 산후조리 회복프로그램을 통해 산후 2주 간격으로 산후우울증에 대한 체크를 진행하는데요.

약 상담을 진행할 때 산후의 심리적 어려움이 있다면, 바로 이야기를 해서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후에 아이를 돌보느라, 내 심리 상태를 살피지 못하고 지내다가 자각을 했을 때는 이미 산후우울증이 심각한 단계일 수 있답니다.

 

산후우울증(postpartum depression)은, 꼭 "우울한 기분"만 느껴지는 것은 아니에요.

잠이 너무 안오거나 반대로 계속 잠이 쏟아지는 식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식욕이 크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또 특별한 이유없이 남편 혹은 가족들에 대한 미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유독 기력이 너무 떨어지면서 멍하게 의욕이 사라지는 것도 산후우울증의 증상일 수 있어요.

 

따라서 "우울하지 않으니 괜찮다"라고 할 것이 아니라, 출산 이후 일상생활을 함에 있어서 몸과 마음에서 불편함, 불안함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조기치료를 여러 번 강조하는 이유는,

산후우울증은 초기부터 관리하면 컨트롤이 가능한 질환인데 너무 방치되면 그때 부터는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에요.

산후우울증이 발전하면 산후정신증(산후정신병, postpartum psychosis)에 이르는데, 산후정신증은 말 그대로 신경정신과적 질환을 의미합니다.

 

망상, 환청, 정신분열증 등 심각한 유형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본인 뿐 아니라 아이와 가족의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2. 산후우울증, 어떤 경우에 더 위험할까?

 

- 우울증 가족력이 있는 산모 

- 자살시도 경험이 있거나 성장기에 심리적 어려움을 겼었던 경우

- 임신 전 다른 정신과적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

- 남편 혹은 가족과 관계가 좋지 않은 경우

- 임신 전에 알콜이나 흡연을 자주 했던 경우

- 불면증으로 수면제 등 약물을 자주 복용했던 경우

 

등은, 산후우울증 위험도가 더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후우울증은, 산모 주변의 가족들의 지지도 중요하므로, 진료시에는 꼭 가까운 가족과 함께 진료를 받으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건강한 산후회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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