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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여성들의 고질적인 두통,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천안아산점 조회 5290 | 2019-11-24

 진료실에서 만나는 여성들을 문진하다 보면 두통을 주소(主訴)로 내원하지 않은 분들조차도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두통 때문에 고통받고 계신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 가운데는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는 두통에 대한 걱정으로 뇌 MRI 촬영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밝히는 경우도 있는데요, 두통의 양상 및 두통과 함께 나타나는 다른 증상들을 고려해 보았을 때 뇌의 기질적 병변이 의심될 수 있는 경우라면 brain MRI를 해 보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두통의 발생빈도로 보았을 때 이러한 경우는 그리 높지 않은 편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뇌를 비롯한 머리는 인체에서 핵심적인 부위여서 통증자극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쉽게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두통이 발생할 때마다 진통제로만 모면하는 것은 근본적인 대처없이 임시방편일 뿐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을 때가 많습니다.

 

 두통이 여성에게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성들에게 더 잘 나타나는 것은 호르몬의 분비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것과 정서적 스트레스에 상대적으로 더 예민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실제로 여성들의 두통이 발생하는 시기를 살펴보면 배란이나 생리에 임박했을 때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배란과 생리를 유도하기 위한 여성호르몬의 변동과 염증성 사이토카인이나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고 이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면서 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잘 발생하는 두통의 유형인 편두통(migraine)은 양쪽 관자놀이 중 어느 한쪽에 치우쳐 나타나거나 머리 전반에 걸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 통증이 박동성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두통의 경우 자신의 일을 꼼꼼하게 처리하고자 하는 완벽주의적 성격의 소유자나 전문직 종사자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편입니다. 또한, 폐경을 앞둔 갱년기 여성들 역시 난소기능이 저하되어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만성적인 두통에 시달리기 쉽고 이 때문에 우울, 불안 등의 정서적인 부분에도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물론, 여성들에게서 나타나는 모든 두통이 호르몬 분비의 급변 때문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장시간 사용하면서 경추와 어깨 주변 근육이 긴장하고 경직되기 쉬운 생활환경에서 긴장형 두통(tension-type headache)도 적지 않게 발생합니다. 긴장형 두통은 머리를 둘러싼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머리의 무거운 느낌, 머리띠를 두른 듯 조이는 느낌, 위에서 아래로 어깨를 짓누르는 듯한 느낌의 두통을 호소합니다. 긴장형 두통은 정서적, 자세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 영향을 받는 승모근이나 흉쇄유돌근과 같은 근육들이 긴장하게 되면서 근막통증증후군의 일환으로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성들에게서 잘 나타나는 두통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선, 생활면에서 우리 스스로가 관리해야 할 부분부터 알아보자면, 편두통의 경우 스트레스와 생활습관부터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정서적 스트레스에 둔감해 지려고 하고 수면이나 식사 등에 있어 규칙성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흡연을 하게 되면 뇌혈관 속의 산소를 빼앗아가서 두통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외에도 붉은 포도주나 아이스크림이나 치즈 등의 유제품, 초콜릿, 식품첨가제, 견과류 등의 음식물과, 알코올이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편두통을 뚜렷하게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편두통이 자주 발생한다면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섬유질이 많은 식사는 혈당을 고르게 하여 편두통의 발생 빈도와 강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강한 소리자극이나 빛자극도 편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아늑한 조명 하에 조용한 환경에 있는 것이 편두통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갱년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지만 너무 오랜 시간 잠을 자는 것은 오히려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므로 적정한 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상열감이나 식은땀으로 잠을 설친 경우라면 너무 오래 누워 있는 것보다는 낮동안 짧게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욕이 떨어져 있다고 해도 거르는 것보다는 소량이라도 섭취하되, 뚜렷하게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카페인 함유 음식이나 와인, 올리브오일 등은 피해야 합니다. 갱년기에는 골다공증의 예방차원에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을 권하고 있는데 두통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정서적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것도 두통을 악화시키게 되므로 분노, 우울, 근심, 걱정, 초조 등의 감정이 일어날 때 이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긴장형 두통은 사무직 종사자와 같이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작업해야 하는 일은 하는 사람들에게 잘 발생하는데 1시간 작업에 10분씩은 목과 어깨를 풀어 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잠시 거닐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도 매일 10~20분씩 목과 어깨주변 근육에 온찜질을 시행하거나 주기적으로 침치료를 받아 근육의 긴장상태가 오랫동안 유지되어 경직되는 것을 예방하면 쉽게 두통이 찾아오지 않게 됩니다. 생활면에 있어서도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 자주 물을 마시는 것 등이 도움이 됩니다.

 

 두통 때문에 의학적인 도움을 받고자 할 때 기존의 서양의학적 치료에 있어서는 급성으로 일시적으로 찾아오는 긴장형 두통에 대해 타이레놀이나 아스피린과 같은 단순진통제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혼합진통제, 근이완제 등이 처방되고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긴장형 두통의 경우에는 삼환계 항우울제(TCA) 등이 처방되고 있습니다. 편두통의 치료에 있어서도 앞서 말씀드린 진통제나 소염제를 일차적으로 투여해 보고 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면 triptan제이나 ergotamine제제와 같은 편두통 특이 약제를 처방하게 됩니다. 또한, 편두통에 동반되는 구역, 구토가 심한 경우에는 항구토제를 사용하고 편두통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베타차단제나 칼슘통로차단제, 항우울제, 항경련제 등을 처방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여성들에게서 잘 나타나는 두통에 대해 한의학에서 말하는 간의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는데 간으로 흘러 들어가는 경락이 두정부에서 뇌로 이어지기 때문이기도 하고 여성들은 간이 주로 저장하고 있는 혈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생리를 전후로 하여 발생하는 두통의 경우 혈을 저장하는 간의 기능(藏血機能)과, 온몸을 순행하는 기운이 정체되지 않도록 잘 소통시켜주어 호르몬의 분비를 원활하게 하는 간의 기능(疎泄機能) 등에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러한 기능의 저하가 발생할 때 두통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체질이 허약하거나 영양섭취가 부실하여 혈을 충분히 생성하지 못해 두통이 발생한다면 부족해진 혈을 보충하고 분노나 우울 등 감정의 변화로 기운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서 두통이 발생하면 정체된 기운을 잘 소통시키며, 소화기능의 저하 등으로 인체 내에 과잉의 체액성 노폐물이 쌓여 맑은 기운이 머리 쪽으로 잘 상승하지 못하고 탁한 기운이 아래로 잘 내려가지 못해 두통이 발생한다면 소화기능을 도와 체액대사능력을 회복시켜 인체 내 불필요한 체액성 노폐물을 제거하여 기운이 상하로 잘 소통될 수 있게 하여 두통이 사라질 수 있게 됩니다.

 

 저희 자윤의 두통치료는 서양의학적으로는 분석될 수 없는 만성적인 여성 두통의 원인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섬세하게 변화하는 여성들의 신체리듬을 고려하여 두통 한증상만이 아닌 전반적인 컨디션을 제고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저희 자윤과 함께 일상생활 속의 스트레스로 인해 정체된 기운의 흐름을 소통시키고 생리주기의 각 시기별 여성호르몬의 분비 불균형을 교정하여 맑고 산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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